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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딸 뺑소니범 검거"…도움 준 네티즌에 '기부'로 답한 아빠

등록 2026.10.06 17:05:00

[서울=뉴시스] 9세 딸을 친 뺑소니범이 검거된 뒤 아버지가 후기를 전하며 육아원에 음식 등을 기부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 9세 딸을 친 뺑소니범이 검거된 뒤 아버지가 후기를 전하며 육아원에 음식 등을 기부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목격자를 찾았던 9세 여아 뺑소니 사고의 피의자들이 검거된 가운데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사건 경과와 치료 상황을 전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된 '[후기]저희 딸 치고 도망간 뺑소니범 좀 찾아주세요'라는 글에서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사고 이후 도움을 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버지는 먼저 사고와 관련해 "태국 커뮤니티에서 이번 사고가 도주한 태국인들이 아니라 한국 사람이 치고 도망간 것을 피의자들이 도와줬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부딪히는 순간 저희 아들이 사건 현장을 목격했고 저희 딸도 그 오토바이가 쳤다고 분명히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피의자 검거 과정도 전했다. 아버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피의자를 검거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수사관은 피의자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며 당시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남성은 지난달 30일 마약류 관련 혐의로 목포경찰서에 붙잡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직후 피해 아동을 도와준 시민의 게시글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저희 딸 도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이 글 아니었으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뻔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는 "조사를 끝내고 수사관님께 부탁드려 피의자 얼굴 한 번만 보고 싶다고 했다"며 "저를 옆 조사실로 데려가서 대면 시켜줬는데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얼굴만 봤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스쿠터 탑승자들 모습이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스쿠터 탑승자들 모습이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어 "통역분께서 피해자 아빠라고 했는지 일어서서 저에게 죄송하다고 인사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치료와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차피 무보험인 것은 200% 확신하고 있었고 잡아도 보상 못 받는 건 알고 있었다"며 "검거 후 역시나였다"고 했다. 다만 국가보상과 자동차보험의 무보험차상해를 통해 치료비 등의 일부를 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따님 치료 잘 받으세요", "부모님들도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애기 트라우마 생기지 않게 잘 보살펴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피해 가족을 응원했다.

또 아버지가 사고 피해를 입은 딸을 돕는 데 힘을 보탠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광주 동구 운림동의 무등육아원에 초밥과 돈가스, 과자, 음료 등을 기부했다고 밝히면서 "경황이 없는 중에 기부까지 하시고 존경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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