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ECCV 연계 국제 컴퓨터 비전 챌린지서 '톱3' 석권
등록 2026.10.08 09:18:38
백승렬 교수팀, 곤충 탐지·로봇 손동작 생성·보행 분석 분야서 1·2·3위
![[울산=뉴시스] (ECCV) 2026 연계 국제 챌린지 1, 2위 수상자들. 사진 왼쪽부터 김준수 석박사통합과정생, 김우진·김신우 석박사통합과정생, 무닙 박사후연구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8242_web.jpg?rnd=20261008084025)
[울산=뉴시스] (ECCV) 2026 연계 국제 챌린지 1, 2위 수상자들. 사진 왼쪽부터 김준수 석박사통합과정생, 김우진·김신우 석박사통합과정생, 무닙 박사후연구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 비전 학회인 ECCV 2026 연계 국제 챌린지에서 1·2·3위를 모두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농경지 곤충 탐지부터 로봇 손동작 생성,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 분석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과제에서 연이어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UNIST은 인공지능대학원 백승렬 교수팀이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2026 연계 국제 챌린지에서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석권하며 컴퓨터 비전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곤충 탐지에서 1위, 로봇 손동작 생성에서 2위, 보행 분석에서 3위를 차지했다. 컴퓨터 비전은 AI가 영상 속 사물과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이미지 인식을 넘어 농업, 로봇, 의료 등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ECCV 2026 연계 챌린지에서 백승렬 교수팀은 서로 다른 응용 분야의 과제에 도전해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각 연구는 제한된 데이터나 새로운 환경에서도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준수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참여한 연구팀은 농경지 영상에서 벌, 꽃등에, 나방 등 꽃가루받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을 탐지하는 'BuzzSpot' 챌린지에서 37개 팀 중 1위를 차지했다.
농경지 영상 속 곤충은 크기가 작고 식물에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정확하게 찾아내기 어렵고,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일부 곤충 종류에 편중돼 있다는 문제도 있었다.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부족한 곤충의 영상 정보를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보완하고, 곤충 종류별 특징을 효과적으로 구분하도록 AI를 학습시켰다.
특히 하나의 모델로 영상을 한 번 분석하는 방식으로 높은 성능을 확보해 불필요한 연산 부담도 줄였다. 이 기술은 향후 농경지에서 곤충의 분포와 활동을 자동으로 관찰하거나 생물다양성을 조사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울산=뉴시스] ECCV 2026 모카(MoCha) 챌린지에서 3위에 오른 UNIST 연구팀. 왼쪽부터 김수지 박사과정생, 무함마드 문시프 박사후연구원, 김민경 박사과정생, 백승렬 교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8244_web.jpg?rnd=20261008084103)
[울산=뉴시스] ECCV 2026 모카(MoCha) 챌린지에서 3위에 오른 UNIST 연구팀. 왼쪽부터 김수지 박사과정생, 무함마드 문시프 박사후연구원, 김민경 박사과정생, 백승렬 교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우진·김신우 석박사통합과정생과 무닙 아메드 칸(Muneeb Ahmed Khan) 박사후연구원이 참여한 연구팀은 로봇 손의 물체 잡기 동작을 생성하는 'DexGraspMotion' 챌린지에서 8개 팀 중 2위를 기록했다. 적은 수의 시범만으로 로봇의 다양한 작업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김수지·김민경 박사과정생과 무함마드 문시프(Muhammad Munsif) 박사후연구원이 참여한 연구팀은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MoCha' 챌린지에서 58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과제는 파킨슨병 환자의 3차원 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행 장애 정도를 예측했다.
이번 성과는 하나의 기술을 여러 분야에 적용한 결과를 넘어, 서로 다른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연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농경지에서는 작은 생물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로봇 분야에서는 적은 시범만으로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내며, 의료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임상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AI를 구현했다.
백승렬 교수는 "이번 성과는 컴퓨터 비전 기술이 농업, 로봇, 임상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연구실의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비전 AI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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