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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후 쉰 목소리 계속"…성대 건강 이상신호

등록 2026.10.13 07:01:00수정 2026.10.13 07:10:24

2~3주 이상 목소리 쉬거나 갈라지면 …성대 이상 의심

큰 소리·헛기침 자제…휴식·수분 섭취로 성대 관리해야

[서울=뉴시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잦은 기침은 성대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어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는 등 음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잦은 기침은 성대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어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는 등 음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감기나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을 하거나 목이 칼칼해지는 사람이 늘어난다. 감기 증상이 나아진 뒤에는 목소리가 쉬거나 평소와 달리 갈라지는 증상이 이어져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대부분은 염증이 가라앉고 성대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목소리 변화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 후유증으로만 여기지 말고 성대에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잦은 기침은 성대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어 일시적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는 등 음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정수연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감기나 잦은 기침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는 성대가 일시적으로 붓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음성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쉰 목소리가 지속되면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보상하기 위해 목 주변 근육에 과도하게 힘을 주면서 근긴장성 음성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는 반복적인 성대 자극으로 초기 성대결절과 같은 병변 발생 위험도 있다.

정수연 교수는 "특히 2~3주 이상 목소리가 계속 쉬거나 갈라지면 단순히 감기 후 증상이나 목소리를 많이 사용해서 생긴 일시적인 변화라고 생각해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며 "후두내시경 등을 통해 성대의 상태와 움직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목소리가 일시적으로 변했다면 우선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큰 소리로 말하거나 장시간 대화하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목소리를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목이 불편하다고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면 성대에 반복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어 가급적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을 충분히 마셔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목소리는 의사소통 등 일상을 유지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환절기에 감기나 기침으로 인해 목소리가 변했다면 증상의 지속 여부와 변화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이 더디거나 반복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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