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장사하면 안 돼"…유흥주점서 행패부린 건달
등록 2026.10.17 19:00:00수정 2026.10.17 19:04:23
누군가와 통화 하며 "외국인들 노래방 못 하게 제가 잘 처리하겠다"
![[서울=뉴시스] 한 유흥주점에서 남성 손님이 업소 집기를 부수고 직원을 폭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13/NISI20261013_0002261526_web.jpg?rnd=20261013090919)
[서울=뉴시스] 한 유흥주점에서 남성 손님이 업소 집기를 부수고 직원을 폭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집기와 화분을 부수고 직원을 폭행한 데 이어 피해자 측은 가해자의 지인들로부터 합의를 요구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남 논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남성 손님이 화분을 깨고 카운터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해당 업소에서 실장으로 일하며 베트남 출신 귀화자인 지인의 피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방송에 제보했다. A씨는 "유흥주점 운영자가 베트남 출신이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베트남 출신이 많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남성 4명이 업소를 찾아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른 뒤 벌어졌다. 일행 중 한 명이 먼저 가게를 나섰다가 누군가와 통화한 뒤 갑자기 욕설을 퍼붓고 집기를 부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남성이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리치고 화분을 깨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물건을 집어 던지는가 하면 여직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목덜미를 붙잡는 등 폭행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외국인들 노래방 못 하게 제가 잘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A씨는 "개업한 지 1년도 안 됐다"며 "외국인이 운영한다는 이유로 주변 가게들의 견제가 심했고 각종 신고도 여러 차례 당했다"고 덧붙였다.
불법체류자가 있다는 의혹이나 업소에서 마약을 한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 출동 과정에서 관련 위법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사건 이후에는 피해자 측에 합의를 요구하는 연락이 잇따랐다고 한다. A씨는 "합의를 봐 달라", "경찰서에 가서 맞지 않았다고 해 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여러 사람이 찾아와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가해 남성의 신원을 물어본 결과, 그가 교도소를 자주 드나드는 사람을 일컫는, 이른바 '생활 건달'로 알려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업소에서 벌어진 행위가 업무방해와 폭행 등 범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남성이 집행유예 기간 중이라면, 추가 범죄의 내용과 형사재판 결과 등에 따라 집행유예가 취소되거나 실효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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