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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아닌 돈 낭비"…낫싱 CEO, '초고가' 아이폰 듀오 향해 직격탄

등록 2026.10.14 14:52:21

낫싱 CEO 칼 페이 "329만원 아이폰 듀오는 돈 낭비" 직격

페이스 ID·망원 카메라·라이다 스캐너 상위 기능 제외…배터리·무게 단점 지적

외신도 기능 제약 지적…16일 사전예약 앞두고 시장 반응 주목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아이폰 듀오(왼쪽)의 내부 화면과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 크기 비교.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은 아이폰18 프로 맥스보다 약 50% 넓다. 2026.09.18. hsyhs@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아이폰 듀오(왼쪽)의 내부 화면과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 크기 비교.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은 아이폰18 프로 맥스보다 약 50% 넓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를 앞두고 가격 대비 성능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329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에도 기존 아이폰 프로 모델에 탑재된 핵심 기능이 빠지고 대화면 활용에도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폰아레나 등 주요 해외 IT 매체에 따르면 영국 스마트폰 제조사 낫싱의 칼 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아이폰 듀오를 두고 "돈 낭비"라고 비판했다.

아이폰 듀오는 미국 기준 1999 달러, 국내 기준 329만원부터 시작하는 애플의 최고가 스마트폰이다.

페이 CEO는 애플이 폴더블 기기의 세부 설계와 사용자 경험에 공을 들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높은 가격에 비해 핵심 기능이 빠진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와 망원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고가 제품에 걸맞은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큰 화면과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이용하기 위해 2000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실제 아이폰 듀오는 기존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적용된 페이스 ID를 지원하지 않는다. 대신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결합한 터치 ID를 탑재했다.

카메라에서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18 프로에는 별도의 망원 카메라가 탑재돼 있지만 아이폰 듀오에는 빠졌다. 메인 카메라 센서의 일부 영역을 활용해 2배 줌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또 아이폰18 프로에 탑재된 1800만화소 전면 카메라와 달리 아이폰 듀오의 내부 화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다. 야간 촬영 등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스캐너와 일부 전문가용 카메라 조작 기능도 제외됐다.
[서울=뉴시스] 애플이 아이폰 듀오 공식 출시 한달여 전인 18일 국내에서 첫 공개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로 오는 10월 16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23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애플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애플이 아이폰 듀오 공식 출시 한달여 전인 18일 국내에서 첫 공개하고 있다.

아이폰 듀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로 오는 10월 16일 사전 주문을 시작해 23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애플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00만 원 넘는데 카메라·생체인식 퇴보"

외신들의 평가도 냉혹하다. 미국 IT 매체 톰스가이드는 망원 카메라 부재를 가장 큰 단점으로 꼽으며 짧은 배터리 수명과 무거워진 무게를 구매 전 주의 요소로 꼽았다.

대화면을 활용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에도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아이폰 듀오가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에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지만 화면 분할 비율은 조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이패드에서는 두 앱 사이의 경계를 움직여 화면 크기를 변경할 수 있지만 아이폰 듀오는 50대 50 비율로 고정된다. 한쪽 앱을 더 크게 표시하는 방식의 화면 활용이 불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애플이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개선했지만 특정 조명 환경에서는 여전히 주름이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물리적 유심(USIM) 카드 슬롯을 없앤 점도 일부 이용자에게는 불편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이폰 듀오는 전 세계에서 eSIM 전용 모델로 출시돼 기존 물리 유심 이용자는 eSIM으로 전환해야 한다. 해외에서도 eSIM을 지원하는 통신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아이폰 듀오 내부 화면 중앙의 접힘선. 정면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 주름이 확인된다. 2026.09.18. hsyhs@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아이폰 듀오 내부 화면 중앙의 접힘선. 정면에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빛을 비스듬히 받으면 주름이 확인된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출시 앞두고 엇갈린 평가…가격·사용 편의성에 주목

그렇다고 아이폰 듀오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톰스가이드가 최근 독자와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을 분석한 결과, 망원 카메라와 페이스 ID 제외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폴더블 화면의 활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높은 가격과 일부 기능 제약에도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IDC는 지난달 발표한 분석에서 아이폰 듀오를 기존 아이폰 프로 라인업보다 상위에 위치한 초고가 제품으로 평가했다. 특히 1999 달러라는 가격은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2499 달러보다 낮지만, 기존 스마트폰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IDC는 폴더블폰의 힌지와 디스플레이가 장기간 사용에도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화면 주름과 무게 등이 실제 사용 편의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소비자 평가의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애플은 오는 16일 오후 9시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해 23일 아이폰 듀오를 정식 출시한다. 높은 가격과 일부 기능 제약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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