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컨테이너선 2척 피격돼 침몰
등록 2026.10.15 03:03:49수정 2026.10.15 05:20:24
이란, '기뢰' 충돌 주장…英 "발사체에 피격"
해협 선박 공격 증가…美선거·유가 영향 의도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자료 사진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린 상선들 사이로 작은 보트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9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4910_web.jpg?rnd=20260921101746)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달 자료 사진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닻을 내린 상선들 사이로 작은 보트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9사진=뉴시스DB)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최근 48시간 동안 유조선과 상선 등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포함해 최소 5건의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 해사 보안 관계자는 "공격 빈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명백히 의도적인 행위"라고 분석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GFS 프라이드'호가 전날 공격을 받은 뒤 이날 침몰했다.
이어 몇 시간 뒤 엔티가바부다 선적 컨테이너선 '케이프 다오'호도 해협 인근에서 침몰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23일 발사체에 피격됐다.
이란은 GFS 프라이드호로 추정되는 화물선이 허가받지 않은 항로로 해협을 통과하다 해군 기뢰에 부딪혀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IRGC)의 발표를 인용해 "해당 선박은 불법적이고 위험한 항로로 운항하다 기뢰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UKMTO는 두 선박 모두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해 이란 측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UKMTO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해협 일대에서 공격이 잇따랐다. 지난 11일 하루에만 6척이 피격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월 11일까지 2주 동안 선박 24척이 공격을 받았다"며 "정제 석유제품 운반선 3척과 원유 운반선이 2척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은 미군이 유조선 통과를 지원하면서 9월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가 공격이 늘면서 다시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10월 12일까지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850만 배럴로, 이라 전쟁 이전의 정상 수준보다 약 40% 적었다.
오만만과 홍해로 연결되는 송유관 수송량 등 역내 전체 원유 수출량도 하루 1400만 배럴로, 전쟁 이전보다 약 20% 감소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는 지난 12일 약 300만 배럴에 그쳤지만, 지난 9일에는 600만 배럴에 달하는 등 일일 수송량의 변동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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