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 수순…내달 2~5일 찬반투표
등록 2026.10.15 17:46:40
임시대의원대회서 노동쟁의 발생 결의
임금 3.5% 인상, 인력감축 철회 요구
![[서울=뉴시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회의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제공) 2026.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2264782_web.jpg?rnd=20261015172905)
[서울=뉴시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회의 모습. (사진=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제공) 2026.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다음달 2~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인력감축 계획 철회, 부족 인원 충원 등을 요구하며 전국철도노동조합과 공동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노조는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고, 오는 27일에는 집행간부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2~5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6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투표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다음달 10일에는 현장간부 결의대회, 17일에는 조합원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20일부터는 준법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금 3.5% 인상·2212명 감축 계획 철회 요구
노조가 제시한 4대 핵심 요구는 ▲정부 지침에 따른 3.5%의 온전한 임금 인상 ▲2212명 인력감축 계획 전면 철회 ▲부족 인원 1313명 연내 채용 ▲무임수송 등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지원과 현장 2인 1조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이다.
이 밖에 전체 인건비를 관리하는 총인건비제도 개선과 주4.5일제 시범실시, 단계적 정년연장 등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임금 인상 재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고, 인력감축 계획 철회 요구에도 조직진단과 노조 의견 수렴을 언급했을 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연말 퇴직과 중도 퇴사, 장기결원 등에 따른 부족 인원 1313명의 연내 채용 요구에는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는 답변에 그쳤고, 공익서비스 국비 지원과 안전대책에도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감축 계획을 유지하면서 부족 인원을 충원하지 않으면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안전업무 공백이 발생해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원 감축과 경영 효율화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공사 통합 때 1029명, 2021~2023년 684명의 인력을 이미 감축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조정 기간에도 교섭의 문을 열어두되, 4대 핵심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과 실행계획이 제시돼야 실질적인 교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쟁의발생 결의는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대규모 인력감축을 막고, 부족한 현장 인력을 충원해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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