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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은행 예금금리 오를수록 '스테이블코인' 성장세 둔화"

등록 2026.10.20 00:06:00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 이동, 일부 억제 가능"

서클 USDC가 테더 USDT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

[서울=뉴시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 후 편집함.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해당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 후 편집함.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은행 예금금리가 오를수록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높여 자금 이탈을 일부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연구진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은행의 예금금리가 높아질수록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진이 2019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미국의 주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기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통상 10주 동안 약 15% 늘었다. 하지만 은행 예금금리가 1bp(0.01%포인트) 오르면 증가율이 약 12%로 낮아졌다.

인과관계를 따로 추정한 분석에서는 성장률이 약 6%까지 떨어졌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성장 속도가 뚜렷하게 둔화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은행은 예금금리 조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확산 속도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클의 USDC가 테더의 USDT보다 예금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USDC의 미국 이용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이면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을 일부 억제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보고서는 BIS의 공식 입장이 아닌 연구진의 견해다. 분석 기간도 한 차례의 고금리 국면에 한정됐으며 당시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이자 지급 허용 여부도 향후 규제 논의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이자 지급 여부를 놓고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가 맞서고 있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에 이자가 붙을 경우 은행 예금의 자금 이탈이 커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제정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보관에 대한 규제 틀을 마련했다. 관련 세부 규정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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