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사퇴 요구에 "답변 적절치 않아…인사권자가 정할 사항"
등록 2026.10.19 14:54:02수정 2026.10.19 15:16:25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경위 추궁…대통령과 '특수관계' 거론
이찬진 "문제점 직접 지적한 바 없어…공식 반대 의견도 없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21494785_web.jpg?rnd=2026101911542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의 책임론과 관련해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과정의 감독 책임을 지적하며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인사권자께서 정하실 사항"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1월 13일 청와대 회의에서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이 국내에 관련 상품이 없어 투자자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며 도입 검토를 주문했다는 참석자들의 전언을 언급했다.
신 의원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금감원 관계자들이 관련 내용을 보고했는지 추궁했다. 특히 회의에 참석했던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에게 김 당시 정책실장의 발언을 들었는지 물었지만, 황 부원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원장님은 이재명 대통령과 특수관계이지 않냐"며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관계를 거론했다. 이어 "원장님이 그렇게 계시니까 부하 직원들이 진술을 못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몇 달 뒤에 '그때 사퇴했어야 했는데'라고 후회할 수도 있다"며 이 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재차 물었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 과정에서 금감원이 위험성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송 의원은 이 원장이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거론하며 누구를 상대로 반대했어야 한다는 의미였는지 물었다.
이에 이 원장은 "증권신고서를 수리하기 전에 막았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당시 정책실장이나 이 대통령을 상대로 반대했어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전혀 관계없는 발언"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했는지도 추궁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관련 문제점을 직접 지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지적한 바 없다. 송구하다"고 답했다.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직접적으로 없다"고 밝혔다.
황 부원장은 상품의 높은 투자 위험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상품 출시 전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에 위험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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