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기호, 5년 만에 다시 꺼내든 예술원 개혁
등록 2026.10.22 06:30:00
소설집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펴내
2021년 펴낸 예술원 소재 후속작 실어
![[서울=뉴시스] 이기호 작가가 2018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작가와 함께하는 소소한 오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6.10.21.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8/11/28/NISI20181128_0014686187_web.jpg?rnd=20181128171109)
[서울=뉴시스] 이기호 작가가 2018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제5회 작가와 함께하는 소소한 오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6.10.21.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소설가 이기호는 2021년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대한민국예술원을 개혁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청원 당시 이기호는 문예지 '악스트(Axt)'에 단편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통해 비판적인 시간을 담았다.
예술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대한민국예술법'에 따라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무용 등에서 활약한 원로 예술가를 예우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총 회원 82명. 이들은 매달 200만원(180만원에서 인상)을 수당으로 받는다.
당시 작가는 문화예술 예산 부족한 상황에서 예술원에 연간 32억원 이상이 소비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회원 선출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짚기도 했다. 이때 소개된 단편은 보고서 형식을 빌린 단편은 이러한 문제를 짚으며 예술원의 존재 이유를 되물었다.
이후 문인 744명과 함께 회원 임기 단임제, 무보수 명예직 등을 담은 법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70261_web.jpg?rnd=20261021181030)
[서울=뉴시스]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5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이기호가 다시 한번 예술원 개혁의 목소리를 냈다. 5번째이자 4년 만에 펴낸 소설집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에 지난 단편의 후속작 격인 단편 '우리는 왜 엉망이 되어가는가-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2'가 실렸다.
작품은 첫 편 발표 이후 문체부 간담회에 참석해 예술원 관계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듣는 '나'에서 출발한다. 국가와 예술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화자는 정작 현실에서 타협하며 비겁해지는 스스로를 발견해간다.
이기호는 '작가의 말'에서 "나는 아주 가끔 정의롭고, 대부분은 끔찍하다. 이 책은 그 마음에 대한 기록"이라며 "끔찍하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진실도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작격인 단편은 '문학과사회' 2026년 가을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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