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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궁중정재·신라 불교무용 한자리…'SIDC 포스트 APEC'

등록 2026.10.22 14:34:36

29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경주 APEC 공식 문화행사 이어 극장 무대로

[서울=뉴시스] 'SIDC post APEC' 포스터. (이미지=서울국제문화교류회 제공) 2026. 10. 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IDC post APEC' 포스터. (이미지=서울국제문화교류회 제공) 2026. 10. 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조선의 궁중예악과 신라의 불교문화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전통예술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서울국제문화교류회는 29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전통공연 'SIDC 포스트(post) APEC'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공식 문화행사 '역사 속의 연경당-연경당 진작례'의 흐름을 잇는 자리다. 당시 경주 첨성대 특설무대에서 조선 궁중예술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이를 정식 극장 무대로 옮겨 신라 불교문화까지 시선을 확장했다.

공연은 총 2부로 나뉘어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1부에서는 1828년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서 거행했던 궁중 의례 '연경당 진작례'를 올린다. 20여 년간의 학술 연구와 고증을 거쳐 복원된 궁중정재 가운데 '망선문', '박접무', '무산향'을 25분간 선보인다.

2부 무용극 '천년만세: 신라의 외출'은 선덕여왕이 창건한 경주 분황사를 배경으로,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선덕여왕과 원효대사, 요석공주, 설총의 얽힌 삶과 사랑, 그리움의 정서를 춤과 음악, 연극적 연출이 결합된 악(樂)·무(舞)·희(戲)로 풀어낸다. 불교의식무용 '합설(合設)' 형식을 도입해 전통예술의 종교적·예술적 의미를 무대화했다.

김해숙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와 안덕기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선덕여왕 역 장혜림, 원효대사 역 신한서, 요석공주 역 김다나, 설총 역 김규년 등 무용수와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입상자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허영일 서울국제문화교류회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APEC을 통해 조선의 궁중문화인 연경당 진작례를 경주의 역사적 공간에서 선보였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그 시선을 신라의 불교문화로 확장했다"며 "분황사를 둘러싼 역사적 인물들의 삶과 우리 전통문화에 담긴 정신을 춤과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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