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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적대국 첨단기술 무력화 위한 전담 기관 비밀리에 신설"

등록 2026.10.23 07:11:50수정 2026.10.23 07:26:24

폴리티코 보도…"사이버 공격·기만 작전 추진"

4월 설립…기관 신설 놓고 국방부 내부 갈등 표출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적대국의 첨단 군사기술 개발을 저지하거나 무력화할 목적으로 전문 기관을 비밀리에 신설했다고 미 정지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 워싱턴DC 상공에서 바라본 미 국방부(펜타곤)의 모습. 2026.10.23.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적대국의 첨단 군사기술 개발을 저지하거나 무력화할 목적으로 전문 기관을 비밀리에 신설했다고 미 정지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 워싱턴DC 상공에서 바라본 미 국방부(펜타곤)의 모습. 2026.10.2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적대국의 첨단 군사기술 개발을 저지하거나 무력화할 목적으로 전문 기관을 비밀리에 신설했다고 미 정지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가 전·현직미국 국가안보 관계자 12명을 취재한 결과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기술지원국(TSO·Technology Support Office)'을 신설하고 수개월간 조직을 구축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관은 적대국의 첨단 방위 기술 개발을 지연시키거나 원격 장치를 통해 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최첨단 도구와 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를 이를 통해 사이버 공격과 공급망 교란, 허위 정보 유포 작전 등 해외에서 공격적인 비밀 활동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TSO는 엔지니어와 특수 작전 요원, 정보 요원들로 구성됐으며, 맞춤형 해킹 도구 개발부터 적대국이 무기체계에 결함이 있는 부품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기만 작전까지 폭넓은 업무를 소화한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해당 기관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이 기관의 구체적인 업무 내용은 극비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기관 설립은 사모펀드 억만장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당시 백악관 정보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스티브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그세스 장관과 파인버그 부장관은 2023년부터 유사한 비밀 활동을 수행해 온 국방부의 두 기밀 정보 프로그램을 재편성하는 방식으로 이 조직을 신설했다.

파인버그 부장관은 TSO를 국방부 정보·안보담당 차관의 지휘 아래 두는 설립 각서에 지난 4월 서명했다고 한다.  초대 국장에는 해병대 특수작전 장교 출신 그랜트 헌들리가 임명됐다.

정확한 예산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한 전직 국방부 고위 정보 당국자는 조직의 기밀 계약 관련 예산만 15억 달러(약 2조원)를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조직 신설 과정에서 국방부 내부 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특수작전사령부와 사이버사령부는 예산이 축소될 것을 우려해 TSO 신설에 반대했다고 한다.

미 국방부는 폴리티코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제이컵 블리스 국방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사실이 아닌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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