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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게 하나도 없네"…韓 편의점서 짜증 낸 무슬림女에 누리꾼 '분통'

등록 2026.10.24 06:00:00수정 2026.10.24 06:45:23

[서울=뉴시스] 한국의 한 편의점에서 무슬림 여성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식품의 할랄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 여성은 확인한 제품마다 이슬람교에서 금지하는 '하람(Haram)'이라는 표시가 나타나자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인 뒤 빈손으로 편의점을 떠났다. (영상출처: SNS 캡처) 2026.10.23.

[서울=뉴시스] 한국의 한 편의점에서 무슬림 여성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식품의 할랄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 여성은 확인한 제품마다 이슬람교에서 금지하는 '하람(Haram)'이라는 표시가 나타나자 불만스러운 반응을 보인 뒤 빈손으로 편의점을 떠났다. (영상출처: SNS 캡처) 2026.10.2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진민아 인턴기자 = 한국의 한 편의점에서 이슬람교의 식품 기준에 맞는 제품을 찾지 못해 짜증을 드러낸 무슬림 여성의 영상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해외 누리꾼이 "무슬림 여성이 한국 편의점 식품이 '하람'에 해당한다며 화를 낸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하람'은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하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할랄(Halal)'은 허용되는 것을 의미하며, 무슬림은 종교적 규율에 따라 돼지고기와 주류 등 특정 식품의 섭취를 피한다.
 
공개된 영상은 '한국 편의점에서 무슬림으로 살아간다는 건 이런 것'이라는 영어 문구로 시작한다.

영상 속 무슬림 여성은 편의점 매대를 돌아다니며 빵과 과자, 음료 등 여러 제품을 집어 들었다. 이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의 바코드를 하나씩 확인했지만, 확인하는 제품마다 '하람'이라는 표시가 나타났다.

여성은 결과를 확인할 때마다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거나 한숨을 내쉬었다. 끝내 종교적 기준에 맞는 제품을 찾지 못하자 두 손을 들어 올리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인 뒤 빈손으로 편의점을 떠났다.

해당 게시물은 23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374만 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영상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성의 행동을 향한 비판과 분노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우리가 언제 다른 나라에 가서 청국장을 만들어 달라고 했느냐"며 한국에서 자신의 종교적 기준에 맞는 식품을 찾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내는 태도를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가서 김치나 고추장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현지 식문화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자기 나라의 문화를 다른 나라에 강요하지 말라",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여행지 정보를 미리 알아보지도 않고 왔느냐" 등 날 선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댓글에서는 해당 여성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넘어 무슬림과 외국인 전체를 향한 혐오성 표현도 등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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