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에서 벗어나…국립국악원 '영산회상’ 전곡 무대
등록 2026.10.24 09:30:00
11월 12~13일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영산회상·관악영산회상·평조회상 연주
한 음악 흐름을 온전히 따라가는 경험
![[서울=뉴시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영산회상' 포스터. (이미지=국립국악원 제공) 2026. 10. 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1936_web.jpg?rnd=20261023105313)
[서울=뉴시스]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기공연 '영산회상' 포스터. (이미지=국립국악원 제공) 2026. 10. 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수백년간 전승되며 한국 정악의 뼈대를 이뤄온 대표 레퍼토리 '영산회상'의 세 가지 바탕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은 다음 달 12~1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6년 정악단 정기공연 '영산회상'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 소비가 주를 이루는 시대 긴 호흡으로 한 음악의 처음과 끝을 온전히 따라가는 감상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악기 편성과 음역에 따라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띠는 ▲영산회상(현악 중심)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 등 세 바탕을 전곡 연주로 선보인다.
'영산회상'은 거문고, 가야금, 대금, 해금 등이 어우러져 절제된 음량 속 단아하고 섬세한 풍류의 정수를 전한다. 관악기 중심으로 편성된 '관악영산회상'은 웅장하고 힘 있는 울림을 들려주며, 본래 선율을 낮은 음역으로 조옮김한 '평조회상'은 한층 넉넉하고 풍성한 소리를 빚어낸다.
지휘자 없이 연주자들이 서로의 미세한 숨소리와 가락에 귀를 기울이며 음악을 완성해가는 정악 합주 특유의 긴밀한 교감이 관람 포인트다.
공연은 이틀간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인 12일에는 '영산회상'과 '관악영산회상'을 엮어 섬세함과 웅장함의 대비를 전하며, 13일에는 '영산회상'과 '평조회상'을 올려 음역 변화에 따른 색다른 조화를 조명한다.
공연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예인마루 1층에서 명상·치유를 접목한 사전 프로그램 '명상으로 여는 영산회상'(회당 60명 한정)이 진행된다. 예매 시 '명상 패키지'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다과가 함께 제공된다.
온라인에서는 '영산회상 쉼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쉼'을 소재로 영산회상 중 한 곡을 활용한 영상을 게시물로 올리면 참여 가능하다.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기념품과 공연 초청권을 준다. 참여자 중 5명에게는 '정조화성능행반차도'가 삽입된 3단 자동 우산을, 또 다른 5명에게는 본 공연 초청권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김창곤 예술감독 직무대행은 "'영산회상'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전승되며 우리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악 레퍼토리"라며 "음악을 빠르게 소비하는 데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 음 한 음에 귀 기울이며 음악의 흐름을 온전히 따라가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양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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