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비 받고 설거지까지 시켰다…에어비앤비, 투숙객 불만에 규정 개정
등록 2026.10.23 20:31:03수정 2026.10.23 20:34:24
![[서울=뉴시스] 에어비앤비가 투숙객에게 설거지와 침대 시트 정리 등 청소 작업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숙소 규칙을 개정했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629_web.jpg?rnd=20261023201001)
[서울=뉴시스] 에어비앤비가 투숙객에게 설거지와 침대 시트 정리 등 청소 작업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숙소 규칙을 개정했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에어비앤비가 호스트의 청소 요구를 제한해 투숙객에게 설거지와 쓰레기 외부 반출 등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지난 22일(현지시각) BBC와 CNN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호스트가 투숙객에게 설정할 수 있는 숙소 규칙을 개정했다. 새 규정은 오는 11월 20일 이후 예약하는 모든 숙박 건에 적용된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호스트는 7가지 표준 숙소 규칙을 설정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합리적인 요구 사항을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청소 비용을 지불하는 투숙객에게 설거지나 침대 시트 벗기기 등 통상 청소 담당자가 수행하는 작업을 요구할 수 없도록 했다.
에어비앤비 웹사이트에 게시된 새 규정에는 호스트가 일반적으로 "상당한 노력이나 시간이 필요하거나 통상 청소 담당자가 수행하는 작업"을 투숙객에게 요구할 수 없다고 명시됐다. 구체적으로 침대 시트 벗기기, 쓰레기를 숙소 밖으로 가져가 버리기, 설거지 및 식기 정리 등이 해당한다.
일부 예외는 허용된다. 가뭄으로 지역에 물 사용 제한 조치가 내려진 경우 호스트는 투숙객에게 샤워 시간을 제한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숙소 규칙은 앞으로 투숙객에게 더 눈에 띄게 표시되며 예약 알림에도 포함된다. 계약은 법률이나 주택소유자협회 규정에 따라 필요한 경우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된다.
에어비앤비는 "숙소 규칙은 투숙객이 호스트의 기대 사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용자들로부터 규칙이 혼란스럽고 부담스러우며 관리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규칙을 더 쉽게 확인하고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며 "요구 사항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제한해 예상치 못한 일이 없도록 하는 새로운 정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호스트는 숙소 규칙과 요구 사항을 정할 수 있지만 이를 어겼다는 이유로 투숙객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는 없다. 호스트의 요청이 에어비앤비 정책에 어긋나면 해당 사안이 문제로 표시되며, 호스트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투숙객들은 청소 비용을 내고도 퇴실 전에 과도한 청소 작업을 요구받는다며 수년간 불만을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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