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했던 택시 손님…기어이 기사 목 조른 취객
등록 2026.10.23 22:41:23수정 2026.10.23 22:44:24
![[서울=뉴시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뒤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출처='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2663_web.jpg?rnd=20261023221636)
[서울=뉴시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뒤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출처='서울경찰'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에 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를 폭행하고 운행을 방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승객은 기사의 목을 조르고 운전석까지 차지하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2일 밤 11시 30분께 발생했다.
영상에는 술에 취한 승객이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택시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택시 기사는 "친구분들이 그 사람을 떠밀어서 태웠다. 속으로 '아차 이거 잘못 태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는 승객이 말한 목적지로 향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승객이 운전을 방해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 대교만 건너면 금방 가니까 잠깐만 참으시라고 이 말밖에는 안 했다"며 "막 욕설을 퍼붓고 잡고 있는 손을 확 비틀어 버리더라. 아주 불길했다"고 말했다.
기사가 112에 신고하자 승객은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더욱 흥분했고 기사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기사는 "팔로 목을 감았다.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사이 기사는 가까스로 택시에서 빠져나왔다. 그러자 승객은 운전석으로 넘어가 앉았고 기사가 이를 막으려 하자 다시 폭행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기사를 승객과 분리한 뒤 승객을 검거했다. 기사는 폭행으로 이마에 약 10㎝ 길이의 열상을 입었으며 치아 3개가 흔들릴 정도로 다쳤다.
기사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분들이 정말 고맙다. 그분들 아니었으면 죽었을 텐데. 그분들로 인해서 산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맙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술에 취해 한순간에 인생을 망치게 됐다", "취객은 태우지 않는 게 낫다. 정당한 탑승 거부 사유가 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운행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구속 수사가 필요하며 음주를 이유로 형을 감경해서는 안 된다", "취객으로 인한 사고가 잦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