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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주요 소나무림 집중 점검

등록 2026.10.25 11:15:00

서울시, 재선충병 점검·예방 강화

발생지 반경 5㎞ 이내 드론 점검

내년 약 12만 그루 예방주사 계획


[서울=뉴시스]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 (사진=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 (사진=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전역의 피해 점검과 예방 방제를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남산 소나무림에 놓는 예방 나무주사 주기를 기존 3년에 1회에서 2년에 1회로 단축한다. 또 신규 발생지역 반경 5㎞ 이내를 드론으로 살피고 주요 공원·산림·등산로·가로수는 월 1회 이상 점검한다.

우선 점검 대상은 발생지 주변 산림과 경기도 인접 자치구에서 확산 방향에 있는 산림, 발생지역과 연결된 도로 옆 산림, 남산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림이다.

남산과 함께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시민의 숲, 월드컵공원 등 시민 이용률이 높은 주요 공원에도 2년에 1회 예방 나무주사를 놓는다. 2년 주기 약제는 소나무재선충을 방제할 수 있다.

발생 상황이 더 악화되면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재선충을 옮기는 곤충인 매개충까지 방제할 수 있는 4년 주기 약제 사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22~23일 전 자치구와 공원여가센터, 식물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해 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했다. 예방부터 점검, 조기 발견, 긴급 방제, 확산 차단으로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서울 감염목 올해 74그루…관계기관과 공동 대응

서울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2024년 5그루, 지난해 4그루에서 올해 현재까지 74그루로 늘었다. 올해 발생지역은 강남구를 시작으로 성북구, 강동구, 동작구, 송파구, 성동구, 중랑구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이달 13일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 자락 사가정공원에서 감염목 1그루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 나무는 가장 가까운 발생지역인 경기 구리시 교문동과 직선거리로 약 2.4㎞ 떨어져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이 나무 안의 수분·양분 이동 통로를 막아 감염 후 1년 안에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재선충을 옮기며, 현재까지 치료 방법은 없다.

올해 전국 피해는 177만 그루로 늘었다. 시는 대규모 발생 원인으로 항공방제 제한과 이상고온에 따른 매개충 활동 증가 등을 추정하고 있다. 서울 외곽 산림은 피해가 심한 경기 남양주시·하남시·성남시 등과 인접해 자연적인 확산과 소나무류 이동에 따른 인위적인 확산에 모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경기도 등과 점검·진단·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공동 대응하는 광역 방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경기도와는 방제지역 협의회를 통해 경계지역의 방제 수준을 높이고 방제 대상지 선정과 집중 방제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또 내년에는 약 12만 그루에 예방 나무주사를 놓고 피해 점검과 감염 위험목 제거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한 국비 지원은 산림청에 요청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발생 전에 예방하고 발생 초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소나무 고사목 등 의심목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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