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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자진사퇴

등록 2026.10.26 15:09:49

부산시 지명 철회…교통공사 사장 갈등은 여전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이 26일 의원총회를 열고 부산시의 '부적격' 공공기관장 임명에 반발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6.10.26.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이 26일 의원총회를 열고 부산시의 '부적격' 공공기관장 임명에 반발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6.10.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가 낙마했다. 다만 시의회 국민의힘이 이미 임명된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어 공공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김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수용하고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의 전문성과 조직관리 역량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도 30여 일 동안 매일 아침 부산시청 후문에서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왔다.

시는 그동안 시의회 인사청문 결과와 공공기관의 안정적인 운영, 후보자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명 여부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기관장 인사는 임명권자의 판단뿐 아니라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검증 의견과 기관 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지명 철회에 대해 시의회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시정 운영의 중요한 가치인 소통과 협치를 실천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부산시장을 향해 "인사 독주를 중단하고 시의회 인사청문 결과를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박종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적격 인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공공기관장의 인사 기준은 단순히 임명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공공서비스를 책임질 자격이 있느냐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시의회 부적격 판단을 외면한 채 임명을 강행한다면 의회의 공식 검증 결과를 거듭 외면하는 것"이라며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엄중히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가 결정됐지만 부산시와 시의회의 인사 갈등이 일단락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시의회의 부적격 판단에도 시가 임명을 강행한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의 사퇴와 김명수 후보자의 지명 철회 외에는 시 집행부의 책임 있는 협치라고 보기 어렵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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