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ETRI, 외국인 위한 '한국어 AI 선생님' 개발…"GPT보다 우수"

등록 2026.10.28 14:56:19

말하기·읽기·쓰기 지원…자유대화 속 학습 진도 관리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외국인 학습자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AI 튜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ETRI 연구진이 외국인 학습자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는 AI 튜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외국인 학습자와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정해진 학습진도를 관리할 수 있는 한국어 교육용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가 학습자의 대화흐름에 맞춰 말하기에 더해 읽기와 쓰기까지 지원하고 학습단계 관리가 가능한 '주제 유도형 자유대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학습자에게 대화 주제만 제시하고 AI가 대화과정에서 정해진 학습단계를 차례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화 진행 상황을 판단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학습시킨 소형 AI와 범용 AI를 상황에 따라 활용하며 이미 물어본 질문을 걸러내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언어권의 외국인 학습자와 한국어 교사, AI·언어교육 전문가 등 102명이 참여한 외부기관의 블라인드 평가 결과, 개발된 기술의 응답 적절성은 93.8%로 GPT-4o-mini(91.0%)와 GPT-5.1(90.9%)을 앞섰다.

대화 오류율도 18.6%로 GPT-4o-mini(25.4%)와 GPT-5.1(23.7%)보다 낮았으며 학습자들은 10가지 대화 상황 중 8개에서 ETRI 기술을 가장 선호하는 AI로 꼽아 호응도도 매우 높았다.

ETRI는 현재 상황별 말하기와 주제 기반 자유대화, 글 읽고 대화하기, 작문 자동 채점 기능을 시험용 프로그램에 구현했으며 향후 말하기 중심 기술을 읽기·쓰기까지 지원하는 종합 AI 한국어 튜터로 발전시키고 학습자의 한국어 수준 및 학습 이력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금하 언어지능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한국어 교육에 특화한 독자 기술의 경쟁력을 외부 기관 블라인드 평가로 확인했다"며 "원어민 친구처럼 편하게 말을 걸 수 있는 AI 선생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