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담 던 코스피, 10월 말 반등…연말 상승 기대감 키우나
등록 2026.10.29 07:00:00
반도체 투톱 급등·외국인 매수↑…10월 말 반등에 상승 기대 확산
외국인 매도 정점 통과 진단…AI 투자 수익성·수급 지속 여부가 관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74.1포인트(6.63%) 오른 6012.44로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45포인트(3.69%) 오른 771.28로 장을 마쳤다. 2026.10.28.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8/NISI20261028_0021508777_web.jpg?rnd=20261028161317)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74.1포인트(6.63%) 오른 6012.44로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45포인트(3.69%) 오른 771.28로 장을 마쳤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10거래일 만에 6000선을 탈환하면서 연말 증시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성장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투톱 급등에 코스피 6000선 탈환…외국인 매수세도 확대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28억원, 기관은 960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801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의 반도체 매수세도 한층 강화됐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748억2000만원, SK하이닉스를 3859억3800만원 각각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순매수 규모만 7607억5800만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사상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은 83조3338억원, 순이익은 39조7756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도 공개했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을 포함해 60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현금배당까지 더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장 초반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줬다. 뉴욕증시는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과 대규모 AI 장비 금융거래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AI와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급등했다"며 "반도체 업종이 지수 강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도 이어지며 증시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정점을 지나면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장권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충격 당시와 맞먹는 수준까지 높아졌다가 크게 약화됐다"며 "10월 중순 이후 순매도가 사실상 멈춘 만큼 외국인 매도세는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동떨어진 과도한 매도세였던 만큼 수급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주가 반등 탄력도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6000~7500선으로 제시했다. 이후 내년 2분기 6500~8000선, 3분기 7500~9000선, 4분기 8500~1만선으로 단계적인 상승 경로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가 1만2000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60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견고할 것으로 평가했다.
연말 랠리 기대 커졌지만…외국인 수급·AI 투자 수익성 관건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메모리 업황의 이익 정점론이 실적으로 반박되는 과정"이라며 "외국인 매수세까지 동반되면서 반등 흐름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고객사의 현금흐름과 자금조달 부담은 여전히 검증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발표,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등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외국인 현물 순매수의 연속성과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신뢰가 확인되는 과정에서 분할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의 실적,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 등을 향후 투자 비중 확대를 판단할 주요 계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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