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한미 국방회담 약식이라 결과 안내…전작권 긴장 아냐"(종합)

등록 2026.10.30 05:21:43

美국방부 "한국 측 보도자료, 논의 내용 정확히 반영"

자료 생략 배경 두고 해석 나오자 "표준 관행" 해명

[세부=AP/뉴시스] 강신철(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10.29.

[세부=AP/뉴시스] 강신철(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28일(현지 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10.2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한미 국방장관회담 결과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은 것은 약식회담은 결과를 따로 발표하지 않는다는 관행에 따른 것이라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일각에서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한 이견과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연기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반박에 나선 모습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국방장관 회담 결과 자료를 배포하지 않는 배경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그 회담은 간단한 풀어사이드(pull-aside) 회담이었고, 이러한 종류의 회담에 대해서는 리드아웃(보도자료)를 내지 않는 것이 국방부의 표준 관행이다"고 답변했다.

풀어사이드 회담이란 다자 행사 참석을 계기로 현장에서 이뤄지는 약식 회동이다.

강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8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났다. 회담은 당초 15분으로 계획됐으나, 동시통역을 겸해 40분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이후 한국 국방부는 회담 이후 양측이 올해 12월 미 워싱턴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등 상세 결과를 발표했으나, 미 국방부는 별도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이 일본, 호주,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국방장관 회담 이후엔 결과자료를 공개해 뚜렷한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미 국방부 관계자는 단순히 관행에 따른 차이이지, 한미간 의견차나 긴장에 의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측 보도자료는 논의 내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며 "미국 보도자료가 없는 것이 전작권 또는 SCM 관련 한미간 이견이나 긴장을 시사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안들과 보도자료와 관련한 국방부의 표준 관행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 취임 후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장관은 12월 중 워싱턴DC에서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고, 내년 초 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하기로 했다.

SCM은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양국 국방 분야 최고위급 연례 회의체로 통상 11월 초에 열리지만, 올해는 연내 개최가 무산됐다.

정부는 당초 이번 SCM에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마무리와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 도출을 추진해왔는데, 연내 목표연도 도출은 힘들어진 모습이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이 여러 차례 말했듯이 한미 간 큰 이견은 없었다"며 "군사적 차원의 입장차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소해 나가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