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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에서 깨어난 붓다…창작 뮤지컬 내달 개막

등록 2026.10.30 10:50:59

현대 서울에서 환생…'붓다, 세상의 길을 묻다'

11월 12일~12월 6일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서울=뉴시스] 뮤지컬 '붓다, 세상의 길을 묻다' 포스터. (바람커뮤니케이션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뮤지컬 '붓다, 세상의 길을 묻다' 포스터. (바람커뮤니케이션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600년 전 깨달음을 얻은 붓다가 현대 서울에서 환생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창작 뮤지컬 '붓다, 세상의 길을 묻다'가 다음 달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열반을 앞둔 부처가 마지막 수행과 중생 구제를 위해 현대 서울로 온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평범한 청년 유가온의 몸으로 깨어난 붓다는 현대 자본주의의 악마로 묘사된 마라가 쳐놓은 사기와 욕망의 거미줄에 걸려 고통받는 중생들을 만난다.

등장인물들은 불교의 주요 인물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타인의 고통에 지나치게 공감하다 자신을 잃어버린 관세은은 관세음보살을, 성공에 집착하다 영혼을 빼앗긴 가객 강달은 천상의 음악신 건달바를 모티브로 한다.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갈망하다 사기에 이용당한 안다는 붓다의 출가 전 아내 야소다라에서 착안했다.

붓다는 이들과 무지개 수사대를 결성해 세속의 유혹에 맞서며 각자의 마음속에 갇힌 집착을 끊어내고 참된 자아를 찾아가도록 돕는다.

음악은 국악과 궁중음악부터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김세홍 연출은 "깨달음은 과거 보리수 아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서로의 고통에 귀 기울이는 순간 시작된다"며 "이번 공연이 삶의 무게에 지친 관객들에게 소중한 환승역 같은 쉼터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중, 김진만, 문정미, 윤석배, 김용현 등이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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