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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한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피해 여성' 입원한 병원서 치료

등록 2026.10.31 00:20:00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사건반장에는 최씨가 이송된 병원에서 그를 목격한 시민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0.30.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사건반장에는 최씨가 이송된 병원에서 그를 목격한 시민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0.30.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인천 대형 상업시설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가 2주 넘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 최충락(59)이 구치소에서 자해한 뒤 피해자가 입원한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피해자 나예솔(19)씨의 어머니가 출연해 딸의 상태와 사건 당일 상황을 전했다. 어머니는 딸의 실명 공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솔씨는 지난 13일 학원 수업을 마친 뒤 인천의 한 대형 상업시설 2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던 길에 최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과 등을 찔렸다. 예솔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예솔씨가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일을 도왔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저녁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던 예솔씨에게 어머니는 "학원을 쉬라"고 권했지만, 예솔씨는 "이제 학원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더 열심히 할 거야"라며 집을 나섰다. 어머니는 "그날 학원에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며 자책하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의료진으로부터 "뇌 전반에 손상이 있어 예솔씨가 어떤 모습으로 깨어날지 알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좋아했던 노래와 친구들의 응원 메시지를 MP3 플레이어에 담아 병상에서 들려주며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씨가 지난 26일 구치소에서 자해한 뒤 예솔씨가 입원한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도 전해졌다.

최씨는 이날 인천구치소 화장실 출입문에 이마를 고의로 부딪쳐 자해했다. 출혈이 심하고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의무관 소견에 따라 가천대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곳은 예솔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이다.

이날 방송에는 최씨가 이송된 병원에서 그를 목격한 시민 A씨의 제보도 소개됐다. A씨는 "CT 찍으러 가는 모습을 봤을 때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며 "구월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인에 의해서 다친 것도 아니고 스스로 다쳤는데, 격리 병동에서 먼저 치료받고 굳이 큰 병원까지 와서 치료받아야 했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씨는 지난 13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 건물에서 양손에 테이프로 고정한 흉기로 예솔씨를 포함해 이용객 10명을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8명이 다쳤으며, 최씨는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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