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동결…물가 안정에 무게·상장지수펀드 매각 확대(종합)
등록 2026.10.30 15:14:04
정책금리 1.25% 유지…지난달 인상 영향 점검
내년도 물가 전망 상향…추가 인상 여지
내년부터 보유 펀드 매각 규모 2.6배로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일 정책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2022년 7월29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 일장기가 휘날리는 모습. 2026.10.30.](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02277988_web.jpg?rnd=20261029185154)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일 정책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2022년 7월29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 일장기가 휘날리는 모습. 2026.10.30.
[서울=뉴시스] 신효령 고재은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일 정책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내년도 물가 전망을 높이고 보유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확대하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금리 인상이 가계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린 바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의 물가안정 목표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은 원유 가격이나 정부 보조금 등 일시적인 영향을 제외한 물가 흐름이다. 임금과 상품·서비스 가격 상승이 지속될지를 종합해 판단한다.
일본은행은 임금과 물가가 함께 오르고, 중장기 물가 상승 기대도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위험에는 경계를 유지했다. 원유·원자재와 반도체 가격 상승, 엔화 약세 등이 물가를 밀어 올릴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의 2027년도 상승률 전망을 종전 2.4%에서 2.6%로 높였다. 일본의 회계연도는 매년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다.
금리 동결은 찬성 8명, 반대 1명으로 결정됐다. 다카타 하지메(高田創) 심의위원은 정책금리를 1.5%로 올리는 안을 냈지만 반대 다수로 부결됐다.
다카타 위원은 기조물가가 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물가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중립금리에 가까워지는 속도를 높이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부양하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금리다. 물가가 목표 수준에 이른 만큼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일 정책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우에다 가즈오(가운데) 일본은행 총재가 2026년 1월2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10.30.](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02277985_web.jpg?rnd=20261029184922)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일 정책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우에다 가즈오(가운데) 일본은행 총재가 2026년 1월2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10.30.
ETF는 주가지수 등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다. 일본은행은 기존 매각이 시장에 큰 영향 없이 진행됐고, 주식 거래 규모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인상 시기를 놓고는 신중론도 나왔다. 뉴스위크 일본판에 따르면 스즈키 히로후미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수석 외환전략가는 "일본은행이 관망 자세를 더 명확히 하면 다음 금리 인상 시기는 12월보다 내년 1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결정은 금리 인상 효과를 점검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책의 초점도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서 목표 수준에 안정시키는 쪽으로 옮겨졌다. 추가 인상 속도는 경기와 금융시장 상황에 좌우될 전망이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 결정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일 정책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025년 12월19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10.30.](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02277984_web.jpg?rnd=20261029184821)
[도쿄=AP/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30일 정책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사진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025년 12월19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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