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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야당 주도 선거위원장 사퇴촉구 시위에 수만명 운집

등록 2026.11.01 20:14:29

7월 교육장관 사퇴시킨 청년 바퀴벌레 운동 지지자들 지원

1억 3000만 유권자 삭제하는 명부 개정 조치 계속해

[AP/뉴시스] 1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유권자 삭제의 선거위원장 사퇴 요구 시위가 야당 연합 주도로 열려 수만명이 행진하고 있다. 맨앞 차량에 국민회의의 라훌 간디 대표가 보인다

[AP/뉴시스] 1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유권자 삭제의 선거위원장 사퇴 요구 시위가 야당 연합 주도로 열려 수만명이 행진하고 있다. 맨앞 차량에 국민회의의 라훌 간디 대표가 보인다

[뉴델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야당 세력들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몰아 1일 새 항의 시위를 펼치면서 정부의 선거관리 총책임자 사퇴를 다시 요구했다.

야당 연합 '인디아'가 조직하고 참여를 촉구해온 이날 시위에 수만 명이 참가했다. 2023년 모디 총리 타도를 목표로 결성된 야당연합은 수도 뉴델리에서 경찰들이 대규모 시위를 강경 진압한 지 석 달도 안 돼 다시 거리 시위에 나섰다.    

핵심 야당 국민회의의 라훌 간디 대표가 주도하고 청년들의 '바퀴벌레' 운동 세력이 지원하는 이날 시위대는 논란의 유권자 명부 개정을 밀어부친 기아네쉬 쿠마르 선거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인도 민주주의의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경찰이 지난달 '바퀴벌레' 당 시위 장소인 잔타르 만타르를 공식 시위 지정지에서 삭제해 이날 뉴델리의 드넓은 광장인 람릴라 마이단에 운집했다.

당국은 경찰 및 준군사 요원 수천 명을 배치했으며 200여 대의 폐쇄회로 티브이 등 감시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유권자 명부를 재검토하면서 선거위원장은 1억 3000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을 삭제했다.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조치로 앞으로 수백만 수천만 명이 추가 삭제될 수 있으며 무슬림을 비롯 소수계 유권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선거위원회와 모디 정부는 이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개정 조치는 이중 등록과 무자격 등록을 없애는 것이라고 반박한다.

쿠마르 선거위원장 사퇴 요구는 수 주 전부터 야당 및 바퀴벌레당 지지자들이 모디의 힌두 국수주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을 타깃으로 벌이고 있는 여론규합의 슬로건이다.

앞서 7월 청년 바퀴벌레 운동이 주도한 일련의 시위로 모디 정부의 교육장관이 사퇴했다. 이는 집권 13년째인 모디가 드물게 내린 저자세 조치다.

지난 여름 인도 대법원장이 무직 청년들을 기생충에 비유하자 이 '바퀴벌레' 청년 저항운동이 터져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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