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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美 차세대 SMR 초기 설계 참여…시공 수주 발판

등록 2026.11.02 09:39:12수정 2026.11.02 09:46:24

美 FANCO와 EAGL-1 프로젝트 기본계약

240㎿급 원자로…향후 시공 참여 가능성

[서울=뉴시스] 지난 10월 30일(금)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왼쪽)와 FANCO 조지 말론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가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현대건설)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0월 30일(금)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왼쪽)와 FANCO 조지 말론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가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현대건설)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현대건설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며 현지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설계·엔지니어링 과정에 자사 EPC(설계·조달·시공) 경험을 반영해 향후 프로젝트 시공 참여 가능성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미국 차세대 SMR 개발사 퍼스트 아메리칸 뉴클리어(First American Nuclear Co·FANCO)와 'EAGL-1 프로젝트' 관련 포괄적 기본계약(MS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조지 말론 FANCO 원자력 프로그램 총책임자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양사가 체결한 EAGL-1 프로젝트 기본협약을 실제 계약 단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계약기간은 총 5년이며 양사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계약 기간 FANCO가 개발 중인 차세대 SMR EAGL-1과 관련해 시공성 검토와 설계·엔지니어링 기술 자문, 건설 분야 기술 피드백 등을 제공한다.

특히 설계 초기 단계부터 현대건설의 EPC 경험을 반영해 향후 실제 건설 단계에서 시공 참여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FANCO가 개발 중인 EAGL-1은 액체금속고속원자로(LMFR) 가운데 액체 납과 비스무트 합금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방식의 차세대 SMR이다.

현재 FANCO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규제 협의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AGL-1은 단일 원자로 기준 약 240㎿의 전력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여러 원자로를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

기존 전력원을 활용해 초기 전력 수요에 대응한 뒤 단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으로 전환하는 '브리지 파워' 솔루션도 적용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설을 주요 적용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미국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건설시장에서도 글로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FANCO와의 계약을 통해 EAGL-1 프로젝트 상용화를 이끌고, 미국 SMR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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