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X조슈아 '드림스케이프' 황홀경…"세븐틴 유닛의 글로벌 흥행력 입증"
등록 2026.11.02 13:00:00
세련된 비주얼·다채로운 장르·매혹적 보컬…독자적 음악 세계 구축
초동 80만장 돌파·日 오리콘 1위
음악적 시너지로 글로벌 영향력 확인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X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287_web.jpg?rnd=20261102112957)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X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K-팝 업계에 따르면, 두 아티스트가 최근 발표한 미니 1집 '드림스케이프(DREAMSCAPE)'는 다채로운 장르와 개성 있는 보컬을 결합해 독자적인 음악적 색깔을 담아냈다. 세븐틴의 글로벌 흥행력을 유닛 활동으로 확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환 대중음악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선정위원)는 "유닛 앨범임에도 전체적인 음악들의 퀄리티가 매우 우수할 뿐만 아니라 곡마다 장르적 요소의 차이가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며 "단순히 한두 곡의 히트에 집중하기보다 앨범 전체의 통일된 톤을 유지하면서 좋은 곡들이 이어질 수 있게 만든 구성이 글로벌 흥행력의 주 요인"이라고 짚었다.
지난 19일 발매된 '드림스케이프'는 발매 첫 주(10월 19~25일) 80만 4949장 판매돼 한터차트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출시 당일에만 65만장 넘게 팔려 K-팝 유닛 앨범 사상 가장 높은 발매 첫날 판매량을 경신했다. 일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에서 이틀 연속(10월 20, 21일 자)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도 1위를 석권했다. 빌보드 재팬 '핫 앨범 세일즈'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음원 발매 전 공개된 댄스 챌린지는 누적 조회수 2억60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X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288_web.jpg?rnd=20261102113018)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X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틀곡 '12 어클락(o'clock)'은 1970~80년대 디스코와 펑크(Funk)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 록 기반의 곡이다. 통통 튀는 베이스와 리드미컬하고 세련된 기타 연주가 경쾌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완성한다. 여기에 정한X조슈아의 나른하고 성숙한 보컬이 더해져 꿈속의 '너'를 찾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여기서 꿈꾸는 대상 '너'는 연인, 꿈, 목표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듣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가사가 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곡의 흡인력을 높인다.
김윤미 대중음악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는 "두 멤버의 보컬은 상당히 유사한 결을 가지고 있다. 부드러우면서 청량하고 그 속에 아련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도 있다"며 "이러한 보컬 톤과 스타일은 경쾌한 리듬과 다른 속도와 뉘앙스를 주지만 그 '다름'의 미학이 흥미와 집중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284_web.jpg?rnd=2026110211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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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역시 음악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드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는 철길과 기이하게 왜곡된 기차 객실, 출구 없이 이어지는 방 등 현실의 공간을 낯설게 비튼 연출이 인상적이다.
특히 공작새와 고대 신화 속 우로보로스(Ouroboros)를 결합한 가상의 존재가 등장한다. 지혜와 화려함을 상징하는 공작새, 영원한 순환을 뜻하는 우로보로스의 이미지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상을 좇는 정한X조슈아를 은유하는 상징물이다. 비유적인 이미지와 서늘한 색채가 어우러진 신비로운 미장센은 음악의 감각적 황홀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서울=뉴시스] 세븐틴 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283_web.jpg?rnd=20261102112840)
[서울=뉴시스] 세븐틴 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의 곡들이 수록됐다.
첫 트랙 '라이크 유(Like you)'는 다채로운 신시사이저와 리드미컬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하우스 곡이다. 몽환적인 사운드로 '내가 네가 되는' 꿈결 같은 세계를 그린다. 다른 수록곡 '아웃사이드(Outside)'는 무게감 있는 베이스라인과 레트로한 현악 사운드로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표현했다.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X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286_web.jpg?rnd=20261102112934)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X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두 멤버의 솔로곡은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조슈아의 '낫 퍼스널(Not personal)'은 강렬한 퍼즈 베이스와 절제된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록 곡이다. 록의 거친 질감과 펑크(Funk)의 그루브를 결합해 현실 속 자조적인 감정을 과감하고 성숙한 보컬로 표현했다. 조슈아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정한의 솔로곡 '컬러링'은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질투와 복잡한 감정을 담은 일렉트로 하우스 곡이다. 통화연결음이라는 일상적인 소재와 중독성 강한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활용했으며, 이전과 다른 보컬 스타일을 선보인다. 정한은 작사에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X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289_web.jpg?rnd=20261102113101)
[서울=뉴시스] 세븐틴 정한X조슈아.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제공)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윤미 평론가는 "솔로 곡 '낫 퍼스널'과 '컬러링'에서 조슈아와 정한은 각자의 음악적 취향과 표현 방식을 드러낸다. 조슈아와 정한 각각 자신의 곡 작업에까지 참여했다는 점은, 앞으로 이들이 자신의 음악색깔을 더욱 주도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과 기대감을 높인다"라고 평가했다.
앨범으로 펼쳐낸 꿈의 세계는 무대로 이어진다. 정한X조슈아는 음악방송에 이어 국내외 6개 도시를 순회하는 단독 공연으로 흥행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첫 공연은 FC 멤버십 선예매 오픈 당일 매진돼 이들의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 공연에는 3일간 총 2만5000여 관객이 운집했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전 세계 67개 국가/지역 팬들이 접속해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정한X조슈아는 일본 사이타마를 시작으로 마카오, 타이베이, 부산, 홍콩 등에서 내년 2월까지 투어를 이어간다.
특히 오는 21~22일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열리는 '정한 X 조슈아 저니 인투 [드리밍] - 재팬' 2일 차 공연은 일본 전역을 비롯해 한국, 미국, 싱가포르, 멕시코 등 주요 도시 영화관에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 겸 글로벌 K-컬처 센터장(한대음 선정위원)은 "기존의 세븐틴 음악이 다인원 그룹 특유의 에너지와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정한X조슈아 유닛의 보컬 능력 및 음악적 취향의 구체화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러한 활동은 나중에 멤버들의 군복무가 모두 끝난 후 그룹의 성숙함을 더해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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