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내 응급의료 90% vs 18%…전남광주 '의료 간극'
등록 2026.11.02 11:29:17수정 2026.11.02 12:42:24
광주권·농어촌 필수의료 접근성 격차…의사·간호사도 편중
市 "단기 이송·협력망 보강, 공공병원, 취약지 인력 확충도"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안에서도 사는 곳에 따라 필수의료 접근성에 간극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만의 행정통합이 의료 격차 해소로 이어지려면 응급이송 체계 보강과 지역에서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가 시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8개 중진료권의 '60분내 응급의료 이용률'은 광주 동남권 90.7%, 해남권 18.3%로, 무려 72.4%포인트나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진료권은 실제 의료생활권을 반영한 권역으로, 이용률은 주민이 기준시간(60분) 안에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비율이다. 여수권도 51.5%로, 50%를 간신히 넘겼다.
분만은 더욱 심각해 광주 동남권이 96.2%, 순천권이 82.5%인 반면에 해남권은 고작 7.2%로 8개 권역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산부인과도 광주 광서권 87.7%, 해남권 10.9%였고, 소아청소년과는 광주권역이 96.8%인 반면 영광권은 49.6%에 그쳤다.
광주와 전남, 전남 안에서는 동부권과 서부권간 격차가 뚜렷한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은 옛 전남 49.4명, 옛 광주 40.63명으로, 전국 평균(46.21명)에 비해 광주는 웃돈 반면 전남은 밑돌았다. 치료 가능 사망률은 적기에 효과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막을 수 있었던 '조기 사망' 비율을 뜻한다.
의료 인력도 편중됐다. 올해 9월말 기준 의사는 동구 967명, 북구 803명인 반면 구례는 25명, 진도는 32명, 곡성은 33명에 불과하다. 간호사도 동구 3020명, 진도 51명으로, 무려 60배 차이다. 인구 규모와 대학병원 입지를 넉넉히 감안하더라도 취약지 필수진료 인력 확보가 심각한 실정이다.
시는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 단기적으로는 민간 의료자원 연계와 권역별 책임의료기관 중증치료 역량 강화,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 체계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공병원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고, 지역의사제 등을 통한 취약지 인력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동네의원부터 권역거점병원까지 이어지는 진료 협력망 구축에도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 "우선 의료기관 간 협력과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보강해 필수의료 공백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공공병원 진료 역량과 취약지 의료인력을 늘려 거주지에 따른 의료 격차를 좁혀 나갈 방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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