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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버스노선 개편 사흘, 민원 880여건…경로 문의 80%

등록 2026.11.02 14:08:50수정 2026.11.02 14:19:16

9년만의 시내버스 개편…시행 첫날 540여건 민원

둘째 날 일요일엔 140여건…첫 평일 오전 200여건

경로 문의, 환승 불편, 시설 정비 미흡 순으로 접수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9년 만에 이뤄진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 첫날인 3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노선 개편 홍보 안내요원에게 바뀐 노선에 대해 묻고 있다. 2026.10.31. goodwrite97@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9년 만에 이뤄진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 첫날인 3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노선 개편 홍보 안내요원에게 바뀐 노선에 대해 묻고 있다. 2026.10.31.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9년 만의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행 이후 사흘간 노선 문의 등 민원 88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시는 시설물 정비 마무리와 개편안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 노선개편상황실에 노선 개편 시행 첫날이었던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접수된 민원은 총 880여건으로 집계됐다.

일자 별로는 노선 개편 시행 첫날인 지난달 31일은 540여건으로 많았다. 일요일인 이달 1일은 비바람 영향인지 140여건으로 줄었다. 출근·등교 교통 수요가 몰린 첫 평일이었던 이날 오전에는 200여건 접수됐다.

시는 접수 민원 중 80%가량은 노선 또는 경로 문의였고, 이어 환승 불편이 많았다. 이 밖에도 버스정류장 내 시설 정비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민원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2028년 말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에 앞서 미리 조정한 시내버스 정류장 명칭을 둘러싼 혼동·혼선도 빚어졌다. 또 버스정류장이 노선 개편에 따라 바뀐 명칭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시설 정비 미흡 사례도 파악됐다.

시는 시민 불편과 혼선 최소화를 위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노선개편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상황실 운영 인력을 시 통합교통국 전원으로 확대하고, 민원 접수 콜센터 운영 인력도 28명으로 확대해 응대하고 있다.

개편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2차례, 시행 당일 1차례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노선 개편 사실을 알렸다.

또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시 공무원이 오전 7시부터 버스정류장마다 배치돼 바뀐 노선 안내를 하고 있다.

시는 일부 버스정류장 명칭 변경 미반영 등 정비 미흡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춘 버스정류장 명칭 변경·신설에 대해서는 "당초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시점이 내년 말이었던 만큼, 그에 맞춰 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한 것이다. 이번에 개편하지 않으면 2호선 개통 시점인 2년 뒤에 또 개편해야 한다. 앞당겨서 조정한 것"이라며 불가피함을 설명했다.
 
도시철도 2호선 역 출구에 따라 버스정류장 명칭을 붙인 데 대해서는 호불호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며 시민들이 바뀐 노선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겠다고 했다.

광주 시내버스 하루 이용시민은 28만~32만명 가량이다. 시는 연말인 두 달 뒤 각종 교통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버스노선 개편 효과 등을 면밀히 살펴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영선 시 통합교통국장은 "출근·교통 첫날인 이날이 고비였다. 4일까지가 시민들에게 가장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다"면서 "일부 시설 미흡은 가급적 이달 첫 주 안에 재정비하고, 노선 안내 봉사자도 확충해 호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광주 시내버스 개편은 2017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노선 조정이다. 택지 개발, 정주인구 증가와 신규 산단 조성, 행정통합에 따른 생활권 확장으로 달라진 교통 수요를 반영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대학과 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곧바로 잇는 '직선화 노선'을 늘리고 수요가 많은 장거리 노선에는 급행 체계를 도입해 운행 시간을 줄였다. 증차 없이 개편했지만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103개에서 115개로 12개 늘어나고 하루 운행 횟수도 535회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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