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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주당·정의당,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 강행 규탄

등록 2026.11.02 15:20:17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보도교 건설계획 철회 촉구

[대구=뉴시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이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팔현습지 보존 및 보도교 공사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DB.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이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팔현습지 보존 및 보도교 공사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DB. 2026.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정의당 대구시당은 2일 대구 팔현습지에 건설 예정인 보도교가 하늘다람쥐와 담비 등 보호종의 서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보도교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대구 수성구 매호동에서 동구 망우당공원까지 5.5㎞ 구간에 제방 보강과 팔현습지 인근 산책로·보도교 신설 등을 포함한 420억원 규모의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 포함된 보도교는 길이 886m로 사업비 174억원을 투입해 추진했지만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로 2022년 중단됐다가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시공사의 사업계획서를 승인하고 기초작업을 추진하자 논란이 재연됐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전체 지방 의원 명의의 성명을 통해 "팔현습지는 대구시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생태자산"이라며 "전문가의 재검토 의견과 시민사회의 거듭된 우려에도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를 강행하려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월 열린 환경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보도교 설치 재검토와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남생이 보호대책 요구에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공사를 강행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호종의 서식 실태와 생태적 연결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사를 서두르는 것은 돌이키기 어려운 훼손 위험을 시민과 미래세대에 떠넘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공사 추진 근거로 제시하는 시민의 보행 편의와 안전에 대해서는 "중요하다"면서도 "하천 정비와 홍수 예방의 필요성이 곧바로 보도교 건설의 당위성이 될 수는 없다. 보도교 자체의 필요성과 비용, 생태적 영향을 따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팔현습지는 금호강을 끼고 있는 대구 3대 습지 중 하나로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남생이를 비롯해 수달, 삵, 원앙, 담비 등 법정보호종 25종이 서식하는 생태 보고"라고 했다.

이어 "생태계 보호를 책임져야할 환경당국의 생태계 파괴 강행은 분명한 후과를 남길 것"이라며 "그에 대한 책임 또한 져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한편 시민사회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팔현습지 지키기 공대위'는 지난달 28일부터 24시간 철야 천막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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