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의장 "재정 어렵다고 아이들 급식비 미루나"
등록 2026.11.02 15:51:51
169억 지급 지연 질타…일정·재원 대책 촉구
지방의회법 제정협력…반도체 전력·용수확보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이 통합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2일 학교 급식비 169억원 지급 지연을 질타하며 집행부(시 정부)의 예산 우선순위를 바로 세울 것을 촉구했다.
송 의장은 이날 제5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뒤늦게 나마 추경에 반영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지만 재정난을 이유로 아이들의 급식비 지급을 미룬 것은 적절하지 않고 예산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운 행정이라고도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식비 지급이 미뤄지면서 학부모와 교육현장의 우려가 컸다"며 "해마다 아이들의 밥값을 걱정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집행부는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급 일정과 재원 확보 방안을 명확히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급식비 논란은 전남광주시가 옛 광주 지역 학교급식 지원액 721억2400만원 중 169억8000만원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편성하지 않으면서 불거졌다. 교육청은 44일 급식분에 해당하는 예산 전액 지급을 요청하며 급식 차질을 우려했으나 전남광주시는 재정난을 미편성 이유로 들었다.
시민단체와 시의회의 지적이 이어지자 시는 100억원을 추경에, 나머지는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송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해선 "집행부와 의회 간 권한의 균형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과제"라며 "독립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집행부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클러스터와 군공항 이전, 국립 의대 신설과 관련해선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우려가 후속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력·용수 확보 방안 구체화와 정부 협의, 국비 확보를 주문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통합행정의 빈틈과 중복업무, 불분명한 책임, 지역 간 불균형을 철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정례회는 내달 16일까지 45일간 열린다. 행정사무감사는 2일 의회운영위원회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진행된다. 12개 상임위가 시정과 교육행정을 점검하고 정례회 기간 결산·추경과 내년도 본예산, 조례안 348건 등을 심사한다.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행감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내년도 예산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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