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코스피, 美 AI 투심 위축에 다시 위기감…유가 급락이 낙폭 막을까
등록 2026.11.03 07:46:23
美 반도체주 하락·중간선거 경계감에 하방 압력…코스피200 야간선물 3.85%↓
국제유가·금리 하락에 낙폭 제한 전망…자동차·운송·산업재로 매수세 분산 예상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에, 코스닥지수는 9.98포인트(1.38%) 오른 734.36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정규장 마감시간 기준 9.5원 오른 1343.8원을 기록했다. 2026.11.02.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21515568_web.jpg?rnd=20261102154948)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에, 코스닥지수는 9.98포인트(1.38%) 오른 734.36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정규장 마감시간 기준 9.5원 오른 1343.8원을 기록했다. 2026.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증시는 3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심리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금리도 하락하면서 지수의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자동차와 운송, 산업재 등으로 분산되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마감했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67포인트(0.41%) 오른 5만1983.9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67포인트(0.51%) 내린 7541.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2.68포인트(1.07%) 하락한 2만5164.3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지수의 방향은 엇갈렸다.
종목별로 엔비디아는 1.26%, 메타는 1.34%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도 1.83%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7%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했다.
3일(현지시각)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확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상원 다수당을 어느 정당이 차지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에 급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63% 떨어진 배럴당 10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7.36% 하락한 배럴당 96.46달러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반도체주 약세에도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4% 오른 5859.08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85% 내린 883.30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83% 하락한 반면 MSCI 신흥국 ETF는 0.11%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반도체 업종의 추가 하락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가와 금리 하락이 하방 압력을 완화하면서 업종별로 주가 흐름이 엇갈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국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2.24%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추가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특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부각된 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는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최근 반도체주 약세에도 일부 반영된 만큼 추가 하락 압력이 연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반도체 업종의 부진과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심리로 매물 소화가 불가피하지만 유가와 금리 하락이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에서 자동차와 운송, 산업재 등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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