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간힘으로 버텼다"…음주운전 신고에 사람 매달고 200m 질주
등록 2026.11.03 15:30:00수정 2026.11.03 16:32:24
![[서울=뉴시스] 제보자 A씨는 경찰에 음주 의심 차량을 신고한 후 약 200m를 끌려간 끝에 차량에서 떨어져 도로에 굴러 떨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1.03.](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302_web.jpg?rnd=20261103101607)
[서울=뉴시스] 제보자 A씨는 경찰에 음주 의심 차량을 신고한 후 약 200m를 끌려간 끝에 차량에서 떨어져 도로에 굴러 떨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1.03.
지난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5일 밤 충북 청주의 한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제보자 A씨(30대)는 가족과 식사하러 가던 중 유턴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갓길 정차 차량을 발견했다. A씨가 다가가 확인해보니 운전석에는 안전벨트를 맨 채 운전대에 머리를 묻고 있는 남성이 있었고 운전자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
A씨가 음주 여부를 묻자 운전자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남성이 다가와 해당 차량이 역주행해 사고가 날 뻔했다고 알렸고, 운전자가 "신고해라"라고 말하자 A씨는 경찰에 음주 의심 신고를 했다.
A씨는 운전자가 도망칠 것을 염려해 운전석 옆에 기대어 경찰을 기다렸다. 그러나 운전자는 갑자기 핸들을 왼쪽으로 꺾고 출발했고, A씨는 차량에 매달리게 됐다.
![[서울=뉴시스] A씨는 운전자가 달아날 것을 우려해 운전석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경찰을 기다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1.03.](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288_web.jpg?rnd=20261103100935)
[서울=뉴시스] A씨는 운전자가 달아날 것을 우려해 운전석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경찰을 기다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2026.11.03.
A씨는 "이대로 놓치면 더 크게 다치기도 하고 잡지 못할 것 같아 경찰이 올 때까지 필사적으로 매달렸다"며 "신고를 취소할 테니 내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속도를 줄이는 듯하다 다시 가속했다"고 말했다.
A씨는 약 200m를 끌려간 끝에 차량에서 떨어져 도로에 굴러 떨어졌다. 방송에서는 운전자가 A씨를 떨어뜨린 뒤에도 약 700m를 더 달아났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4%로 확인됐다. 운전자는 체포 당시 음주운전과 도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처벌이 두려워 그랬다"는 취지로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사고로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고, 운전자는 음주운전과 도주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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