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공화, 상원 석패시 '野의원 빼오기'로 다수당 지킬 수도
등록 2026.11.03 17:33:59수정 2026.11.03 18:38:24
민주당 비주류 의원 포섭 시도할 듯
알래스카 등 '무효투쟁' 길어질 수도
50석 지켜도 난항…1석 이탈시 부결
![[파크시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좌우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 다수당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패배하되 집권 다수당 기준선인 50석에 소폭 모자란 결과를 받아들 경우에는 셈법이 복잡해진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의원 빼오기' 등을 통해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26.11.03.](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01677995_web.jpg?rnd=20261020114816)
[파크시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좌우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 다수당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 패배하되 집권 다수당 기준선인 50석에 소폭 모자란 결과를 받아들 경우에는 셈법이 복잡해진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의원 빼오기' 등을 통해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26.11.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좌우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 다수당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낮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참패해 민주당에 상원 다수당을 내줄 경우, 별다른 변수 없이 트럼프 행정부의 조기 레임덕(권력누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이 패배하되 집권 다수당 기준선인 50석에 소폭 모자란 결과를 받아들 경우에는 셈법이 복잡해진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화당은 현재 총 100석 중 53석을 보유하고 있어 3석 이하 상실로 방어해낼 경우 다수당을 유지하고, 4석을 잃으면 49석으로 떨어지면서 민주당에 다수당을 빼앗기게 된다.
그런데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 의석수가 일단 49석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다수당 유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차기 의회가 출범하는 2027년 1월3일 전까지 민주당 의석수를 줄이고 범여권 의석을 늘릴 경우 다수당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공화당이 49석에 그칠 경우, 펜실베이니아주의 존 페터먼 상원의원(민주당)을 설득해 당적을 바꾸도록 하는 데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그가 당적을 바꾸면 공화당은 다수당 지위를 되찾는다"고 짚었다.
페터먼 상원의원은 지난 9월24일 상원에 상정된 대이란 전쟁 종식 결의안에 당내 유일한 반대표를 던지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다소 친화적인 민주당 비주류 인사다.
페터먼 상원의원이 연내 탈당하고 공화당에 입당하거나 공화당 성향 무소속으로 남을 경우, 양당 의석수는 다시 50대 50으로 바뀌면서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사례가 있다. 2000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는 양당이 50대 50으로 동률을 이뤘고, 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으로 여당이 된 공화당이 다수당을 잡았다.
그러나 짐 제퍼즈 공화당 상원의원(버몬트)이 탈당하고 친(親)민주당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다수당이 곧바로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다만 현재 공화당 영입 대상인 페터먼 상원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할 의사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알래스카주 등 트럼프 행정부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일부 지역구도 유의미한 변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역 상원의원인 댄 설리번 공화당 후보와 동명이인인 댄 설리번 무소속 후보 출마 배후에 민주당이 있다며, 공화당 석패시 민주당 당선 확정을 보류할 것을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메리 펠톨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트럼프 행정부 요구에 따라 당선인이 미확정된 상태가 내년 1월3일까지 이어질 경우, 민주당은 실제보다 1석 적은 의석수를 가지고 원구성에 나서게 된다.
한편 양당이 50대 50을 이룰 경우 공화당은 자력으로 다수당을 유지하게 된다.
다만 표결에서 1석만 이탈해도 국정 운영이 흔들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떠안게 되며, 이탈표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JD 밴스 부통령이 상원에 상주하며 모든 안건에 캐스팅보트를 행사해야 한다.
나아가 민주당이 반(反)트럼프 의원 포섭에 성공할 경우 다수당 지위까지 상실할 수 있다. 민주당은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 영입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각각 50석을 차지할 경우 공화당이 다수당"이라면서도 "양당은 과거 상원 동률 사례처럼 상임위원회 의석, 직원, 사무공간 동등 배분 등 권력 분점 합의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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