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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아버지와 크게 싸운 뒤 심근경색…사흘 뒤 돌아가셔"

등록 2026.11.05 07:28:57

현진영 "아버지와 크게 싸운 뒤 심근경색…사흘 뒤 돌아가셔"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가수 현진영이 아버지와 크게 다툰 직후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고, 며칠 뒤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현진영은 4일 방송한 KBS 1TV 예능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나와 아버지에 관해 얘기했다.

현진영은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노래로 '소리쳐봐'를 꼽았다.

현진영은 "아버지가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다. 재즈 공연을 할 무대가 없는 불모지에서 당신 돈을 써서 미8군에서 밴드를 만든 분이다. '소리쳐봐'에 아빠가 유난히 참견을 많이 했다"고 했다.

현진영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만드니까 '잘했네' 그러셨다. '소리쳐봐'는 이렇게 하면 어떠냐며 참견을 했다. 재즈이니까. 당신이 하는 음악 장르이니까. 아들이 내심 재즈를 하길 원했는데 자꾸 춤추고 힙합해서 꼴 보기 싫었던 거다. 내가 갈 길은 나중에 아빠처럼 재즈를 해야겠다 했다"고 했다.

현진영은 아버지에게 칭찬을 듣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칭찬을 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현진영은 목소리가 재즈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몸무게를 103㎏까지 늘리기도 했다며 "갈비뼈가 열리면서 중저음 소리가 올라온다. 소리가 바뀐다. 표현이 잘 된다. 살을 찌우고 녹음을 했더니 아빠가 '네가 스모 선수냐'고 하더라. 너무 열 받았다"고 했다.

현진영은 "녹음만 40번을 하고 결과물을 아버지에게 보냈지만 아빠가 '딴따라 음악성은 못 버리는구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느느 "갑자기 열이 확 나서 아버지에게 욕을 했다. 입에 담기 힘든 욕을 했다. 아빠도 나한테 욕하고. 그렇게 주고받다가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 아침에 아빠가 심근경색이 왔다고 전화가 왔다. 아빠가 심장 시술을 받으려고 간 건데 피가 안 멈춰 쇼크로 심근경색이 온 거다"고 했다.

현진영은 "의사가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아빠 잘 가세요, 진짜 죄송해요' 그랬는데 아빠가 웃는 것 같았다. 중환자실에서 사흘 간 있다가 돌아가셨다.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리쳐봐'를 부르면 아빠 얼굴이 오버랩이 된다. 무대에서 운적도 많다. 노래하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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