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스페인 철수·원주민 예속의 서사하라 '녹색행진' 51주년 기념
등록 2026.11.06 20:31:42
1975년 35만 모로코인 행진…독립요구 사흐라위인 세력과 대립
![[AP/뉴시스] 모로코가 대부분 지역을 실질 통치하고 있는 서사하라의 최대도시 라윤 도심에 5일 현 국왕 모하메드 6세 초상화가 걸려 있다](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1724378_web.jpg?rnd=20261106202806)
[AP/뉴시스] 모로코가 대부분 지역을 실질 통치하고 있는 서사하라의 최대도시 라윤 도심에 5일 현 국왕 모하메드 6세 초상화가 걸려 있다
스페인 식민지에서 모로코 통제로 넘어간 서사하라는 곧 '사하라 원주민(사흐라위 인)' 분리독립 세력과 모로코 간 대립으로 바꿔져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날 모로코가 통제하는 서사하라 내 최대 도시인 라윤(Laayoune)에는 녹색 행진 기념 팻말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모로코의 하산 2세 국왕은 1975년 11월 6일 국민들에게 스페인 지배의 서쪽 땅 서사하라로 행진 진입할 것을 명령했으며 35만 명 모로코 인들이 행진 시위에 참여했다.
이듬해 스페인은 서사하라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스페인 식민 지배에 저항하며 앞서 1973년에 결성되었던 사하라 원주민 무장세력 '폴리사리오 전선'은 스페인과 모로코 간 합의를 인정하지 않고 독립 요구의 무장 투쟁을 계속했다.
모로코는 27만 ㎢ 면적의 서사하라 대부분을 통제하면서 원주민 분리 벽까지 구축했다.
독립을 원하는 사흐라위 인들에게 모로코 인들의 녹색 행진은 모로코의 영토 점령이자 가족 강제 이산을 뜻했다. 일부 원주민 가족은 모로코 통제 도시에 살면서 분리 벽 너머 알제리 틴두프 인근에 세워진 난민촌 가족과 수십 년 간 만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사하라 영유권 문제가 전환점을 맞았다. 유엔 안보리는 1991년 모로코와 폴리사리오 간 휴전을 모니터하고 장래 영유권을 정할 국민투표 준비를 위해서 구성 파견되었던 유엔 평화유지군의 임무 갱신에 실패했다.
유엔군 임무가 10월 31일 자로 종료되자 모로코는 환영하면서 서사하라를 '모로코 주권 아래 두면서 자치권을 부여하는' 자국 안에 대한 국제 지지가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프랑스가 지지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러시아와 알제리의 지원을 받고 있는 독립주의 조직 폴리사리오 전선은 서사하라 내 주민들에게 국민투표를 통한 독립 선택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모로코는 서사하라의 대부분을 통제하면서 '남부 지방'으로 부르고 있다. 폴리사리오는 모로코가 세운 분리의 벽 동쪽 지역의 영유권과 행정권을 요구한다.
유엔은 서사하라를 아직도 탈식민지 조치가 필요한 '비자치 영토'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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