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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탄성 터진 부산불꽃축제…광안리 밤하늘 수놓은 불꽃

등록 2026.11.07 21:13:16

제21회 부산불꽃축제, 광안리·이기대·동백섬 일원서 개최

1부 중국 SUNNY사 '소망의 바다' 주제로 해외초청불꽃쇼

2부 한화 '부산의 꿈'…설렘·담대·환희 3개 장 구성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2026.11.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2026.11.0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 광안리 밤바다 위로 형형색색의 불꽃이 솟아오르자 백사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가을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에 시민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담아냈다.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7일 오후 5시께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축제 시작까지 2시간가량 남았지만 해수욕장은 일찌감치 몰려든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연인과 친구, 가족의 손을 잡고 광안리를 찾은 시민들은 백사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불꽃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쌀쌀한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담요로 몸을 감싼 관람객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부터 친구들과 함께 온 학생, 연인,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해수욕장 인근 카페와 식당, 편의점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카페 창가 좌석은 손님들로 가득 찼고, 일부 식당과 편의점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동래구에서 온 이동영(30대)씨는 "10개월 된 아기와 함께 처음으로 불꽃축제를 찾은 만큼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얼마 전 동래읍성축제에서도 사람이 많고 시끄러웠지만 아기가 잘 있어줘서 이번에도 큰 걱정 없이 왔다"고 말했다.

네팔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비마데비(20대·여)씨는 "부산에 5년째 살고 있지만 불꽃축제를 보러 온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한국인 친구들의 추천으로 아는 동생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2026.11.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2026.11.07. [email protected]

경북 안동에서 온 우성준(10대)씨는 "점심쯤 친한 형들과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에 왔다"며 "불꽃축제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인데 사람이 정말 많아 놀랐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후 7시가 가까워지자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는 불꽃쇼 시작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5, 4, 3, 2, 1!"

관람객들이 일제히 카운트다운을 외친 뒤 오후 7시 정각, 첫 불꽃이 밤하늘로 솟아오르며 축제의 막이 올랐다.

1부에서는 중국 불꽃 연출 업체 SUNNY사의 해외초청불꽃쇼가 '소망의 바다'를 주제로 약 15분간 펼쳐졌다.

'You Raise Me Up', 'Empire of Angels', 중국 가수 왕페이의 'The World's Gift to Me'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의 불꽃이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았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끝난 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과 해안도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제히 이동하고 있다. 2026.11.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끝난 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과 해안도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제히 이동하고 있다. 2026.11.07. [email protected]

시민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높이 들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며 불꽃을 담아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들은 아이를 목말 태워 불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오후 7시30분께 한화가 연출하는 부산멀티불꽃쇼가 시작됐다. '부산의 꿈'을 주제로 '설렘', '담대', '환희' 등 3개 장으로 구성된 불꽃쇼가 광안리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3 예고편 OST가 흘러나올 때는 작품의 상징색인 초록색과 빨간색 불꽃이 밤하늘을 물들였다. 이어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와 에스파의 'BAD', 'LEMONADE'가 울려 퍼지자 일부 관람객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안무를 따라 하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폭포처럼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불꽃과 다리를 따라 흐르는 웨이브 불꽃이 펼쳐지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광안대교로 향했다.

25인치 초대형 불꽃이 밤하늘에서 터지는 순간에는 곳곳에서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연이어 펼쳐지는 불꽃에 박수와 환호도 이어졌다.

이날 축제는 중국 해외초청불꽃쇼와 부산멀티불꽃쇼에 이어 가수 화사의 'Good Goodbye'에 맞춰 펼쳐진 커튼콜 불꽃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2026.11.0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1회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7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다. 2026.11.07. [email protected]

시는 이날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 황령산 등 축제 현장 일대에 약 120만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약 117만명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부산시는 이번 축제에 경찰과 소방,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7000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했다.

총 42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인파 집중 장소에는 총량제를 시행하며 수용 인원을 조정했다. 광안대교와 해변로, 광남로 구간 등에 대한 교통 통제도 실시했다.

더불어 행사장을 직접 방문치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1~3호선 열차를 총 212회 증편했으며, 행사 전후로 배차 간격을 단축 운영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력 1341명도 투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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