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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앞둔 전남광주 중앙공원2지구 불법 경작 '방치'

등록 2026.11.08 09:19:16

"손대지 말라" 공공 텃밭에 푯말·경고문 난립

불법 경작 6개월…철거 예고에도 조치 없어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6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주월동에 준공을 앞둔 중앙공원 2지구 공공 텃밭을 일부 주민들이 무단 점유해 수개월째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2026.11.08.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6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주월동에 준공을 앞둔 중앙공원 2지구 공공 텃밭을 일부 주민들이 무단 점유해 수개월째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2026.11.08.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준공을 앞둔 전남광주 중앙공원 2지구 공공 텃밭을 일부 주민들이 무단 점유해 수개월째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시민 공동 이용을 위해 조성한 시설에 개인 푯말과 경고문까지 내걸었지만, 시공사와 지자체의 소극적인 대응으로 불법 점유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다음달 준공을 앞둔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근린공원 2지구(서구 풍암동·남구 주월동) 내 462.81㎡ 규모 다랭이텃밭에서 정식 개장 전부터 무단 경작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시설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도심 속 공공 텃밭으로 조성됐다. 내년 초 정식 운영을 앞두고 있지만 텃밭 형태가 갖춰진 올해 6월부터 일부 주민들이 작물을 심으며 무단 경작을 시작했다.

현재 현장에는 무와 고구마, 상추 등 작물이 심어져 있다. 개인 사유지인 양 이름이 적힌 푯말을 꽂아놓고 '먼저 씨앗 심었다. 절대 손대지 말라', '파손 시 책임을 감안하라' 등 경고 문구까지 붙였다.

현장 공사를 담당하는 시공사는 지난 9월 '지정된 기한(9월20일) 이후 미수거 농작물은 즉시 강제 철거한다'는 내용의 경작 금지 현수막 4점을 게시했다. 그러나 철거 기한이 지났지만 불법 경작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자체도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사업자에게 현장 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데 그쳐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6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주월동에 준공을 앞둔 중앙공원 2지구 공공 텃밭을 일부 주민들이 무단 점유해 수개월째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2026.11.08. lhh@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6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주월동에 준공을 앞둔 중앙공원 2지구 공공 텃밭을 일부 주민들이 무단 점유해 수개월째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2026.11.08. [email protected]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야 할 공공시설이 벌써부터 사유화되고 있다"며 "사유지 푯말과 위협 문구까지 난립하는데도 시청이 공사 중이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초기 현장 관리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달 안에 무단 점유 문제를 해결하고 공원을 인수인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에 조속한 원상복구를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경작물 소유권 문제로 강제 철거에 어려움이 있었다.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 자진 철거를 설득하기도 했다"며 "조만간 경작물을 정리하고 덮개를 씌워 추가 점유를 막는 등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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