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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국인 입국금지' 5월 중순까지 연장 검토..."문단속 계속"

등록 2020.04.09 0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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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까지 외국인 입국금지 유지해야"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건물 앞에 유럽연합(EU) 회원국 국기들이 휘날리고 있다. 맨뒷쪽에 영국 국기도 보인다. 이날자로 브렉시트가 이행되면 영국의 EU 회원자격은 종료된다. 2020.02.01.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건물 앞에 유럽연합(EU) 회원국 국기들이 휘날리고 있다. 맨뒷쪽에 영국 국기도 보인다. 이날자로 브렉시트가 이행되면 영국의 EU 회원자격은 종료된다. 2020.02.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국인의 EU 회원국 입국 금지 조치를 5월 중순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AFP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회원국들에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적어도 다음달 15일까지 EU 지역에 대한 비필수적 여행 금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마르기리티스 시나스 EU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회원국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제한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둔화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성공적으로 이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나스 집행위원은 "제3국에서 EU로의 비필수적 여행 제한은 EU 외부 국경에서 이들 조치를 보완한다"고 강조했다.
 
EU 27개 회원국은 지난달 17일 30일간 EU 외부 국경을 폐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해당 기간 동안 관광이나 비필수적 사업을 이유로 유럽을 방문할 수 없다.
 
시나스 위원은 "고무적인 초기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질병 확산 위험을 추가적으로 계속 줄여 나가기 위해 여행 제한 연장이 필요하다"며 "집을 지키는 동안에는 문을 열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퍼지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확산세가 잦아들었다고 보고 제한 조치 완화를 추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8일 브리핑에서 "유럽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중심지"라면서 섣불리 제한 조치를 풀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클루게 국장은 "우리가 종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며 "이 바이러스에 관해선 오류를 일으키거나 안주할 여지가 없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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