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등판하면 7이닝, 불펜 소모 막는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

등록 2020.07.09 20:59: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LG전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자체 청백전 경기, 1회초 백팀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3.3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자체 청백전 경기, 1회초 백팀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선발 투수 알칸타라는 이번에도 홀로 7회까지 책임졌다.

상대 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하면서 불펜 소모까지 막는 이상적인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알칸타라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알칸타라는 157㎞에 이르는 빠른 공(49개)과 옆으로 꺾이는 슬라이더(20개), 밑으로 떨어지는 포크볼(17개)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을 상대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삼진 8개를 잡는 동안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번에도 7이닝을 막았다는 점이다.

지난달 21일 LG전에서 올 시즌 가장 긴 8이닝을 투구한 알칸타라는 같은 달 27일 NC 다이노스전을 7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버텼다. 3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벌써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다. 덕분에 두산은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날에는 불필요한 불펜 투수 기용에서 자유롭다. 

알칸타라는 1회초 선두 타자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알칸타라는 김현수와 라모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1회를 깔끔하게 막은 알칸타라는 2회부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였다. 채은성-오지환-유강남을 범타로 처리한 알칸타라는 3회와 4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는 공 10개로 정리했다. 채은성을 공 3개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오지환에게 5구째에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유강남은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건드려 2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경기 후반에도 맹위는 계속됐다. 여전한 속구와 날카롭게 파고드는 변화구에 LG 타자들은 맥없이 돌아섰다.

LG는 6회 2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이천웅이 2루를 훔쳐 이날 경기 처음 득점권에 주자를 배치했다. 하지만 홍창기가 2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알칸타라는 7회까지 깔끔하게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 홍건희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