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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기 만료 앞두고 연방 차원 사형 집행

등록 2021.01.16 18: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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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호트=AP/뉴시스]사형제 반대 운동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테레호트 연방교도소 인근에서 더스틴 힉스 사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1.16

[테레호트=AP/뉴시스]사형제 반대 운동가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테레호트 연방교도소 인근에서 더스틴 힉스 사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1.16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6일 오전 (현지시간) 사형제 반대론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불과 5일 앞두고 사형을 집행했다. 사실상 임기 중 마지막 사형 집행이다.

16일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더스틴 힉스(48)는 이날 오전 1시23분께 인디애나주 테레호트 연방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고 사망했다.

그는 1996년 메릴랜드주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여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힉스는 사망 직전 마지막 성명에서 희생자의 언급하며 "나는 내가 결백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는 살인을 명령하지 않았다"고 했다.

힉스는 지난해 12월8일 사형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집행이 유예됐다. 미국 연방법원은 힉스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는 동안 사형을 집행하는 것은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연방 차원의 사형을 재개했다. 힉스가 14번쨰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20년간 연방 차원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했다고 AP는 전했다. 미국 사형정보센터(DPIC)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 기간에 연방 차원 사형을 집행한 대통령은 1800년대 후반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처음이다.

AP는 연방 사형수가 50여명 남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연방 차원 사형제 폐지를 주장함에 따라 한동안 사형이 집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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