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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루 7명 추가 확진…3개월 만에 ‘최다’

등록 2021.04.10 11: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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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제주 확진자 접촉·1명 서울 용산 확진자 접촉

2명 감염 경로 파악 중…일평균 확진자 3명으로↑

제주, 하루 7명 추가 확진…3개월 만에 ‘최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하루 새 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도 653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총 1014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이 중 7명(제주 647~653번 확진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하루 새 확진자 7명이 나온 것은 이달 들어 최대 수치로, 올해 들어선 지난 1월 1일(13명), 3일(10명), 6일(9명), 4일(8명)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제주에선 이달에만 총 26명, 올해 들어선 2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3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7명 가운데 4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며, 1명은 서울 용산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선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 647·649·650번은 지난 8일 확진된 645번의 접촉자며, 651번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624번의 가족이다.

652번은 서울 용산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648번은 제주 입도 과정에서 확진됐고, 653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두 확진자에 대해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647번과 649번은 645번의 가족이며, 접촉자 분류 이후 이날 오후 1시40분께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다.

650번은 645번의 접촉자로, 제주시 연동 소재 종합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열흘 이상 645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648번은 지난 7~8일 경남 창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8일 제주 입도 과정에서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 환자의 경우 제주지역 이동 동선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651번은 624번의 가족으로, 앞서 624번은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서울로 이동하려다가 발열자로 분류돼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51번은 당시 함께 출도 예정이었지만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확인됐었다. 이후 자가격리 중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고, 8일부터 증상이 심해져 9일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652번은 서울 용산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8일 여행을 위해 일행 1명과 제주에 왔다. 입도 후인 9일 가족의 확진 사실을 전해 듣고, 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653번은 제주도민으로 타지역 방문 이력이나 타지역 입도객 접촉 이력이 없으나, 코로나19 증상이 지속하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환자는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현재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19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등하고 제주지역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 여러 지표에서 4차 유행의 갈림길에 서 있는 위기 상황이 보인다”며 “도민과 입도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31명, 격리 해제자는 622명(사망 1·이관 2 포함)으로 파악됐고, 가용병상은 407개, 자가격리자 수는 327명(확진자 접촉 116·해외 입국 211)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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