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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특혜 주네"…의대생 국시 연기 검토에 누리꾼 '부글부글'

등록 2024.05.14 18:00:00수정 2024.05.14 19: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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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생 유급 방지 위해 국시 연기 검토

누리꾼 싸늘…"특혜 주니까 의대생 오만해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시내의 의과대학 모습.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의과대학(의대) 교수, 전공의, 수험생 등이 의대 정원 증원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집행정지 항고심 결론을 낼 예정이다. 2024.05.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시내의 의과대학 모습.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의과대학(의대) 교수, 전공의, 수험생 등이 의대 정원 증원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집행정지 항고심 결론을 낼 예정이다. 2024.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교육부가 의대생 유급 방지를 위해 의사 국가시험 일정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누리꾼을 중심으로 의대생 특혜 의혹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정부는 의대생 유급을 막기 위해 대학이 특혜 학칙을 만드는 것을 불허해야 한다"며 "의사 국가시험 역시 연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대생도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특혜를 계속 주니까 '의사가 없으면 환자도 없다'고 오판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10일 한 엑스 이용자는 "의대생은 단체로 수업을 두 달 넘게 결석하고 중간고사까지 패스해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며 "예비군 훈련도 결석 처리될까 봐 눈치 보는데, 일반 학과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의대생 유급 방지를 위해 의사 국가시험 일정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누리꾼을 중심으로 의대생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엑스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의대생 유급 방지를 위해 의사 국가시험 일정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누리꾼을 중심으로 의대생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엑스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의대생 특혜 논란에 관해 다른 누리꾼들도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또 특혜 주네" "얻고 싶은 게 있으면 내놓을 건 내놓아야지, 의대생들은 자기 욕심대로만 할 거면서 정부가 국시 연기까지 해줘야 하나" "법대로, 규정대로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뉴시스와 만난 이공계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정부가 국가시험 일정을 연기한다고 결정하면, 안 그래도 의대생이 가지고 있는 특권의식을 더욱 부추기는 꼴"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지난 10일까지 제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대학 측에 보냈다. 지난 13일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대학들이 국시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며 "검토 후 복지부에 협의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생들은 지난 2020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했다. 당시 정부가 의료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시험 기회를 추가로 부여하자 특혜 논란이 점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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