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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여파…전기차 출고 3개월까지 보조금 받는다

등록 2021.05.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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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 선정 후 3개월 내 차량 출고시 지원금 받아

[안성=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핏(E-pit)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 지난 15일 오후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안성휴게소에서 한 전기차 운전자가 충전을 하고 있다. 2021.04.15. dahora83@newsis.com

[안성=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핏(E-pit)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 지난 15일 오후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안성휴게소에서 한 전기차 운전자가 충전을 하고 있다. 2021.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는 최근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지급받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출고 기한 조건을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으려면 보조금 지원 신청서를 지방자치단체에 접수하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후, 2개월 이내에 차량이 출고돼야만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불확실해지자 환경부는 지자체, 차량 제작사와 협의하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조건인 출고 기한 2개월을 3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출고 기한 연장은 전기승용차, 전기 화물차 보조금 지원 대상 차종에 대해 적용한다.

보조금 지원 신청서를 접수하고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구매자는 3개월 내 차량이 출고되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출고 기한 연장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지급되는 형태로 올해 보급 목표량은 전기승용차 7만5000대, 전기 화물차 2만5000대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공고 대수는 전기승용차 4만7460대, 전기 화물차 2만2196대로 나타났다.

공고 대수 중 전기승용차는 1만6838대(35.4%), 전기 화물차는 1만6494대(74.3%)가 각각 구매 보조금으로 접수됐다.

지방비는 대전, 강원, 제주 등 지자체 5곳이 올해 보급 목표량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이미 확보했다.

다만 서울을 포함한 나머지 지자체는 올해 5~7월 내로 전기승용차 6만대까지 지원할 수 있는 지방비 예산을 확보해 추가 공고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차량 제작사별 생산계획을 고려해 전기승용차 일부 물량을 전기 화물차 물량으로 전환해 실수요를 최대한 반영하고, 전기승용차 수요가 저조한 지자체 물량은 수요가 많은 지자체 물량으로 재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전기차 구매예정자들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가 공고 시기 등을 지속적으로 지자체와 협의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출고 기한 연장과 추가 공고 예고로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할까 봐 우려하는 전기차 구매자들의 걱정을 불식시키겠다"라며 "앞으로도 전기차 관련 주요 동향과 사업 추진 현황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보급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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