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베이조스 전처, 또 3조원 기부…"불평등과의 싸움" 강조

등록 2021.06.16 10:4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혼 후 세계 최고 여성 부호 반열

3월 과학 교사와 재혼 사실 알려

[베벌리힐스=AP/뉴시스] 2018년 3월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배니티페어오스카파티에 도착한 매켄지 스콧.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당시 이름은 매켄지 베이조스였다. 2021.06.16.

[베벌리힐스=AP/뉴시스] 2018년 3월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배니티페어오스카파티에 도착한 매켄지 스콧.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던 당시 이름은 매켄지 베이조스였다. 2021.06.1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의 이혼으로 세계 최고 여성 부호 반열에 오른 매켄지 스콧이 또 수조원을 기부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콧과 현 남편 댄 주잇은 예술 및 인종차별 반대 운동 지원 단체에 27억4000만달러(약 3조원)를 기부했다. 스콧은 시애틀 명문 사립학교의 과학 교사인 주잇과 지난 3월 재혼했다.

스콧은 2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베이조스와 2019년 이혼했다. 스콧은 합의 이혼 일환으로 아마존 전체 지분 가운데 4%를 보유하게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자산은 1935억달러(약 216조3000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스콧의 자산은 590억달러(약 65조9000억원)로 추정된다.

베이조스와 이혼을 마무리하기 직전인 2019년 5월 스콧은 빌 게이츠 부부 및 워런 버핏 버크셔해세웨이 회장이 만든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합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꾸준히 기부를 통해 서약에 전념해왔다.

스콧은 지난해 7월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인종 평등, LGBTQ+(성소수자) 평등, 기후변화대응 등 "필요한 분야"를 지원하는 116개 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같은해 12월에는 384개 단체에 42억달러(약 4조6000억원)를 기부했다.

이날 알려진 기부까지 합하면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총 기부액이 85억달러(약 9조5000억원)에 달한다.

스콧은 블로그를 통해 "특권층의 목소리를 강조하고 싶지 않다"면서 "불평등과 싸우는 사람들은 그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변화의 이야기에서 무대 중심에 설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