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교육격차 해소 '서울 런' 포기 안한다…AI교사 등 맞춤형 플랫폼으로"

등록 2021.06.21 17:26: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 "가장 큰 목적은 교육격차 해소"

"강의 동영상 토대로 4차산업기술 접목 플랫폼 만들 것"

"안심소득 대상 중위소득 100% 이하 낮추는 방안 검토"

서울시 "교육격차 해소 '서울 런' 포기 안한다…AI교사 등 맞춤형 플랫폼으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인 교육플랫폼 '서울 런'을 맞춤형 코칭 플랫폼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육 동영상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개인별 학습 성과와 점검이 뒤따르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학생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교육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하는 가장 큰 목적은 교육격차 해소"라며 "취약계층 학생들은 학습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제약돼있기 때문에 올해는 이를 위한 우수 강의 동영상을 빨리 준비하고, 그것을 토대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플랫폼 만드는 투트랙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가 사교육 조장, 혈세 낭비 등을 이유로 서울 런 사업에 강하게 반발하자 서울시가 직접 세부적인 사업 구상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이 대변인은 서울 런 사업이 서울시 교육청의 업무 범위와 중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교육청은 학교 정규과정까지가 책임 영역"이라며 "지자체냐, 교육청이냐 하는 문제에서 벗어나 교육청과 협업해서 함께 갈 수 있는 분야라고 보고, 권한을 침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BS 콘텐츠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EBS는 전형적인 동영상을 제공할 뿐이고, 멘토링이라는 기능은 결여돼있다"며 "서울시가 추구하는 것은 AI교사부터 메타버스, VR, AR, 블록체인 등 모든 것을 포함해 맞춤형으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우수 동영상을 사와 제공하는 게 아니라 학습 성과나 이런 부분에 대한 점검이 뒤따르도록 한다는 것"이라며 "일방적인 '티칭' 위주가 아닌 '코칭' 위주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의회의 반대에도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것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국가 차원에서 주도해야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설득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년 동안 모두 270억 여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최소한의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이 3단계로 가면 서울시민 전체로 대상을 확대해 평생교육처럼 직업 교육, 은퇴 이후의 교육 콘텐츠 등을 론칭할 목표"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안심소득과 관련해서는 대상을 중위소득 100%에서 70~8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시 재원으로 감당가능한 수준에서 정하기 때문에 100% 보다는 조금 낮아질 수 있다"며 "70~80%가 될지 자문단에서 정확한 통계를 놓고 최종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재건축 인허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개발 쪽은 순항 중이지만 재건축은 결국 안전진단이 중요하다"며 "국토부에 요청했으나 명확한 답을 안주고 있어 하고 싶어도 못 한다. 투기성 거래가 우려되는 곳은 우선순위에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지만 그외 부분은 원활하게 하고 싶어도 안전진단 때문에 막힌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