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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대표작 '야경', AI 도움으로 디지털 복원 완성

등록 2021.06.24 14: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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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2년 만에 복원

[암스테르담=AP/뉴시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23일(현지시간) 렘브란트 대표작 '야경' 복원본을 공개하고 있다. 2021.06.24.

[암스테르담=AP/뉴시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23일(현지시간) 렘브란트 대표작 '야경' 복원본을 공개하고 있다. 2021.06.2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네덜란드 거장 렘브란트 반 레인의 대표작 '야경'(The Night Watch)이 인공지능(AI) 도움을 받아 디지털 복원됐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최근 명예의 갤러리에 복원된 '야경'을 전시했다.

복원에는 2년여 소요됐으며, 전문가와 복원가들은 최첨단 스캐너 배터리, 엑스레이 등을 이용했다. 네덜란드 화가 헤리트 룬덴스의 모작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도 동원됐다.

타코 디비츠 국립미술관장은 "컴퓨터에 렘브란트가 사용한 색, 붓 터치 등을 가르쳤다"며 "AI를 통해 굉장히 자세한 작품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머신러닝을 통해 룬덴스 작품에서 왜곡된 부분도 교정할 수 있었다. 룬덴스가 모작을 그릴 당시 구석에 앉아 있는 탓에 시각 왜곡이 있었다.

미술관은 작품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수용인원 절반만 받을 방침이다.

1642년 작인 '야경'은 렘브란트의 대표작으로, 원제목은 '프란스 반닝 코크 대장의 민방위대'다. 낮 풍경을 그린 그림이지만, 보관 과정에서 빛이 바래 어둡게 변하면서 '야경'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작품은 45년 전 한 남성이 칼로 작품을 손상하면서 복원 작업을 거쳤으며, 복원 부분 일부가 색이 바래면서 미술관은 2년 전 전면 복원에 착수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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