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아세안 회의서 대북제재 완전이행 촉구할 것"
블링컨, 북측과는 접촉 안 할 듯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NSCAI)의 '글로벌 신기술회의'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8.03.
이날 미 국무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발언록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이번 주 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들에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고 메콩·미 파트너십을 통해 탄력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버마 군사정부 폭력 사태를 즉각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버마의 회복을 촉구하는 등 역내 현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경제 회복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주 아세안 관련 5개 화상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미·아세안,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미·메콩 파트너십, 메콩 우호국 장관 회의 등이다.
이 중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로 아세안과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27개 회원국이 있다. 북한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참여해 왔는데 올해에도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미 당국자는 이번 ARF를 계기로 북측과 접촉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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