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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꿈틀②]사이판행 항공편 탑승률 85%…예약 4천명 돌파

등록 2021.09.25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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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제주에서 명절 연휴를 보내려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09.1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제주에서 명절 연휴를 보내려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1.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제선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항공업계는 사이판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객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3개 항공사는 올 추석연휴 기간 사이판 단체여객이 모두 증가했다.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정한 사이판 여행 한국 예약자 수는 4000명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출발한 사이판행 항공편의 탑승률이 85%에 달했다. 해당 항공편 탑승 손님 150명 중 95% 이상이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 이는 우리나라~사이판 간 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 후 최대 수치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예약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의 예약 유치를 달성했다. 7~8월 트래블 버블 여행객 수요가 한 편당 10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해, 추석 연휴 이후 매 편 100명 이상의 예약을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율이다.

국내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해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에는 사이판 현지교민 이동 수요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 백신접종률 증가와 트래블 버블에 따른 여행 심리 회복 기조가 반영돼 7, 8월 대비 뚜렷한 예약 증가 추세다.

자가격리제외(백신접종완료자 한정) 이외에도 트래블버블 여행객이 사이판 현지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난 것도 여행 수요를 끌어 올린 배경의 하나로 꼽힌다. 여행객은 사이판 도착 후 켄싱턴 리조트에서 5일간 숙식 비용과 현지 유전자증폭(PCR) 검사 2회 비용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사이판 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치료 비용 전액도 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정기 노선에 차세대 항공기 A321NEO 기종으로 주 1회 운항한다. 사이판행 항공편 탑승 손님 전원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어메니티 키트(코스메틱, 파우치, 안대, 귀마개 등)를 무료 제공한다.

제주항공도 추석연휴 사이판행 항공편에 탑승한 인원이 174석 중 99명에 달했다. 추석 이후 사이판 예약자는 1200여명이다. 연말까지 주1회 토요일에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인천~사이판 노선 예약률은 이달 말 기준 90%대다. 10월에는 70~80%로 하락했지만 11월에는 95% 이상 증가했다. 티웨이항공은 주1회 목요일에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백신접종율 증가에 따른 여행 심리의 회복 기조에 맞춰 국제 여객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이판행 예약율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관광상품 확대 및 중·대형 기종 운항 검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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