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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저가매수세 유입에 2%대 급등…2900 턱밑 마감

등록 2021.12.01 15: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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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저가매수세 유입에 2%대 급등…2900 턱밑 마감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12월 첫날 코스피가 2%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2900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지수가 연중 최저점으로 추락하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물량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장을 마쳤다. 이날 21.1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에는 2900포인트를 회복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11월 수출 데이터가 양호하게 나타난 동시에 전날 지수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반발매수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오미크론 악재로 지속된 지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과 지난달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포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에 반발 매수세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 팀장은 "오늘 급반등에 따라서 사야 할지, 기다려야 할 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일단 큰 흐름에서 코스피가 여전히 하락국면임을 감안할 때 반등 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최근 급등락 과정을 통해 코스피 2800선 초반에서의 단기 가격메리트는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낙폭과대주, 소외주에 집중하되 목표 수익률은 낮게, 투자시계는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84억원, 90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95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76%), 철강금속(3.61%), 운수창고(3.55%), 전기전자(3.54%), 화학(3.31%), 운송장비(2.96%), 제조업(2.85%), 건설업(2.67%) 등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35%)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SK하이닉스(2.19%), NAVER(2.36%), LG화학(3.46%), 현대차(2.81%), 기아(4.37%), 셀트리온(2.17%), POSCO(6.13%)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1.52포인트(1.19%) 오른 977.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오전 11시께를 기점으로 상승전환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홀로 34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 3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8%), 셀트리온제약(1.75%), 에이치엘비(0.83%) 등이 올랐지만 에코프로비엠(-4.71%), 펄어비스(-3.04%), 엘앤에프(-5.13%), 카카오게임즈(-1.93%), 위메이드(-6.14%) 등은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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